입력 : 2022.01.28 10:34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시 50+세대 실태조사. 연구 보고서 발간
-연령대에 따라 일, 사회참여, 여유시간 활동 및 관심사 차이 보여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2021년 1월부터 10월까지 약 10개월 간, 만 45세~69세의 서울시민 3,03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이후 50+세대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연구한 <서울시 50+세대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보고서는 코로나19 전후로 50+세대의 삶의 방식 변화에 대한 분석을 포함해 50+세대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파악하고 향후 지원안을 마련하는 데에 활용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사진출처=서울시

우선, 서울시 50+세대는 코로나19 이후 남성보다는 여성이, 연령이 높고 소득이 낮을수록 근로시간 감소를 더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 45~49세에서 근로시간이 감소했다고 답한 비율은 28.8%로 3~4명 중 1명인 반면, 만 60세 이상의 경우, 절반 이상인 55.0%가 근로시간 감소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가구소득은 월 700만 원 이상의 소득을 얻는 집단은 26.0%가 근로시간 감소를 경험한 것에 비해 월 200만 원 미만의 소득을 얻는 집단은 60.7%가 근로시간 감소를 경험해, 그 격차가 컸다.

사진출처=서울시

또 다른 조사에는 코로나19로 신체활동이 절반으로 축소되었고 고립감 및 우울감을 겪는 등 신체・정신적, 사회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코로나19로 인해 신체활동 감소(53.6%)와 고립감(53.9%) 및 우울감(50.7%)을 겪었다고 답했다. 건강 악화 요인 역시 ‘감염병에 대한 불안감’이 37.6%로 1위를 차지했다.

대면활동 또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디지털기기 사용 부분에서는 생활서비스(정보검색 82.8%, 금융서비스 81.8%)와 메신저(82.2%) 활용 역량을 높이고자 하는 욕구가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5~10년 후 미래의 삶의 질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사회적 관계(45.1%)와 여가, 자기 계발 등 개인적 활동(44.8%)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나아질 것’이라고 여겼다.

사진출처=서울시

서울시 50+세대는 연령대에 따라서도 서로 다른 고용 현황과 관심사를 보였다. 특히, 60세를 기점으로 정규직의 비율이 큰 폭으로 낮아졌으며, 노후준비와 건강이 주된 관심사로 나타났다.

여유시간 활용 시 만 60세 미만은 17.8%가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였고, 만 60세 이상의 18.4%는 청년, 노년 등 다른 세대와의 교류를 원했다.

주된 관심사는 45~49세는 자녀교육(46.4%), 55~59세는 자녀의 취업 및 결혼(30.1%), 60~64세(24.4%), 65~69세(26.5%)는 노후준비에 관심을 가졌다.

사진출처=서울시

중장년층 대상으로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소득보장이 23.9%로 1위를 차지하였다. 다음으로는 노후설계 지원(21.9%), 정년 기준 연장(14.8%)등이 뒤를 이었다.

노후설계 지원을 위한 상담, 교육, 정보제공이 필요한 영역에 대해서는 건강관리(75.8점), 일자리(69.1점), 사회적 관계(68.9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종합할 때, 코로나19로 인해 활동 반경이 줄어들고 온라인 기기 사용 정도가 높아짐에 따라,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50+세대의 사회활동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으로 시작하여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의 개발 및 연계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연령별 관심사 변화에 따른 맞춤형 상담, 교육, 일·활동 지원방향 설정 및 퇴직 이전과 퇴직 이후 노후준비 지원 교육 강화 역시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황윤주 정책연구센터장은 “50+세대라도 연령대나 소득 수준, 코로나 19 영향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지원이 필요한 정책의 영역과 수준이 다르다”라며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향후 50+세대의 다양한 수요에 적합한 맞춤형 정책과 사업을 수립하는데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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