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3.10 11:21

-서울시, 3월말까지 종로구 종로 등 30개 노선에 ‘봄꽃거리’ 조성
-침체된 지역상권에 활력과 위축된 조경‧화훼산업 활성화 기여

서울시가 봄을 맞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을 다양한 꽃과 식물을 통해 위로하고자, 3월 말까지 서울시 30개 노선에 ‘봄꽃거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전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심지나, 간선도로 위주로 조성하던 봄꽃거리를 작년부터 선별 진료소 등 시민들의 일상으로 확대하여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무력감을 느끼는 우울·불안 증세)를 겪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사한 바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선별 진료소뿐만 아니라 관광특구, 침체된 지역상권 주변 등에 봄꽃거리를 집중 조성하여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자 하고 있다.

봄꽃거리 조성 사례사진/ 사진출처=서울시

‘봄꽃거리’는 3월 8일(화) 종로구 종로를 시작으로 가로화분 1천 개, 걸이화분 8천 개, 테마화단 165개소 등 다양한 구성으로 3월 말까지 완성된다.

봄꽃거리에는 대표 봄꽃인 비올라, 팬지, 수선화, 데이지, 루피너스, 아네모네, 웨이브 피튜니아 등이 식재될 계획이다. 비올라는 제비꽃을 원예종으로 개량한 것으로 꽃잎 옆에 커다란 꿀주머니가 달려있다. 다양한 색으로 무리 지어 핀 모습이 귀여운 데이지, 구근식물인 수선화와 아네모네는 저온도 비교적 잘 견뎌 일교차가 심한 봄철 화단에 적합한 식물이다.

이번 봄꽃거리 조성은 서울시의 ‘사계절 꽃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황학 중앙시장 등 12개소에 꽃길을 추가 조성하여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가 극심한 골목상권 등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고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봄을 맞아 서울시 전역에 ‘봄꽃거리’를 조성해 다채로운 활력을 제공할 계획”이니 “코로나19로 지친 일상 속에서 시민들이 새로이 피어난 꽃들을 통해 봄의 희망과 쉼표를 느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