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공공헌책방으로 문을 연 책 복합문화공간 <서울책보고>가 개관 3주년을 맞이했다.
서울책보고는 SNS, 드라마 등에서 화제가 된 철제원형서가를 비롯 희귀본과 절판본이 가득한 독특한 문화 공간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장기 휴관이 몇 차례 있었지만 헌책과 독자의 만남을 꿋꿋하게 이어주며 지난 3년간 약 43만여 명의 방문과 33만여 권의 헌책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개관 3주년을 맞아 <서울책보고>를 사랑해온 시민을 위해 3월 26일부터 특별 프로그램 <다(多)가치 책보고>를 운영한다. 단순한 복합 문화공간의 기능을 넘어 가치 공유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장 중인 <서울책보고>가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세 가지 가치(함께의 가치, 사회적 가치, 지식의 가치)를 담은 프로그램을 시민과 나누고자 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최초로 헌책을 30% 할인해서 판매하는 <the(더)할인 책보고>,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만든 ‘책보리’ 앱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자신의 책과 교환하는 <북크로싱 ‘책보리’>, 책이 필요한 공간 및 개인의 요구에 맞춘 큐레이션 프로그램 <책보고 리퀘스트 ‘책 보고 싶은 공간’> 헌책 업사이클링 주제의 인문학 강연 <종이의 역사 – 책이 되기까지>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서울책보고>를 직접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한 이색 전시, 북큐레이션 도서 전시, 추첨 이벤트,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도 준비했다. 또한, 개관 3주년을 맞아 헌책과 헌책 문화에 담긴 자원 순환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다(多)가치 그린(Green) 세상> 주제의 캠페인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참여와 시설 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책보고 홈페이지 또는 공식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서울책보고>는 서울의 대표적인 책 복합문화공간으로서 헌책과 헌책방의 가치를 보존하고, 단순한 문화공간의 기능을 넘어 가치 공유 플랫폼으로서 서울 시민에게 사랑받고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