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3.25 16:34

이수지 작가 ‘안데르센상’ 수상, 박상영•정보라 작가 ‘부커상 인터내셔널’ 1차 후보 지명

국내 작가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한국 문학 작품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이수지 작가의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이하 안데르센상) 수상과 박상영 작가, 정보라 작가의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 지명이 있다.

그림책 <여름이 온다>, <파도야 놀자>의 이수지 작가는 2022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안데르센상은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린다. 2년마다 글•그림 작가를 한 명씩 선정하여 수여하며, 아동 문학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다.

이 작가는 2016년에도 한국 작가 최초로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 수상에 이르지 못했지만, 2022년 두 번째 도전 끝에 한국 작가 최초로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아시아 작가의 해당 부문 수상으로는 1984년 일본 작가 안노 미쓰마사 이후 38년 만이다. 그간 에리히 캐스트너, 모리스 센닥,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앤서니 브라운 등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가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수지 작가의 <여름이 온다>, <박상영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 정보라 작가의 <저주 토끼>/ 사진제공=영풍문고

지난 11일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인 롱리스트 13편에 박상영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과 정보라 작가의 <저주 토끼>가 지명됐다. 부커상은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 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린다. 그중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부커상 최종 후보작은 4월 7일, 최종 수상작은 5월 26일 발표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016년 소설가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 황석영 작가의 <해질 무렵>이 1차 후보에 선정됐다. 한국 작가가 해당 부문 후보로 동시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작품 모두 한국인 번역가 안톤 허가 영어로 옮겼으며, 함께 후보에 지명됐다.

함께 이름을 올린 정 작가는 국내 호러SF/판타지 작가로 저명하다. <그녀를 만나다>, <붉은 칼> 등을 썼으며 <저주토끼>로 부커상 후보에 선정됐다. ‘저주토끼’, ‘머리’, ‘차가운 손가락’ 등 총 10편의 단편 소설로 구성된다. 저주와 복수, 위로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처럼 K-문학의 위상을 세계에 선보이며 맹활약을 펼치는 작가들의 도서를 영풍문고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영풍문고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10% 할인된 가격으로 해당 도서를 구매할 수 있고, 북클럽 회원 가입 시 추가 적립 혜택까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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