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민들의 디지털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사와 협력해 시 전역에 무료 와이파이를 구축 중인 가운데, 올 한 해 추가로 약 6,500대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1년부터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한 이래 작년까지 총 2만 3,476대의 와이파이를 설치했다.
상반기에 청계천, 이태원 관광특구, 동대문 경동시장 등에 4,530대(핫플레이스 2,373대, 복지시설 2,157대)를 설치 완료했고, 하반기에 2,000여 대를 추가 설치 예정이다.
와이파이 확대는 유동 인구가 많은 거리, 공원‧하천, 전통시장, 문화‧관광명소 등 시민들이 즐겨 찾는 핫플레이스와 사회복지관, 버스정류장 등 복지시설에 집중적으로 확대 중이다.
서울시는 보다 많은 지역에 공공 와이파이를 촘촘하게 설치함으로써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고품질의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부담 없이 편리하게 사용하게 하도록 하고, 특히 어르신 등 디지털 약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해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한다는 목표다.
특히, 어르신 등 정보소외 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종합사회복지관이나 장애인, 아동‧청소년, 여성‧다문화시설 등 복지시설 338개소(2,157대)에 신규‧확대 설치한 공공 와이파이도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그 결과 복지시설 등 실내 장소의 6월 일평균 와이파이 사용량은 기존보다 10,350GB(12,165GB→22,515GB)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와이파이 설치 예정지인 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우리 시설은 코로나19 이전 하루 1,000명 이상 이용하던 시설로, 어르신 이용자들이 점차 증가하면서 정보화 교육 등에 공공 와이파이 설치 요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라며 “디지털 약자인 어르신들에게 무료 공공 와이파이가 설치되면 시설 내 어디서나 끊김 없는 무선 인터넷을 편리하게 쓸 수 있어 어르신들이 많이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시의 공공 와이파이 구축사업이 민관협력을 통한 성공적인 스마트도시 통신인프라 구축 모델로 자리 잡았다.”라며,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을 위해, 고품질의 공공 와이파이를 확충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시민들은 물론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무료 와이파이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매력 특별시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