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고요하고 깨끗해진다!”
“괴로웠던 생각들이 갑자기 설명할 수 없이 떠나버렸습니다”
“이 책을 통해 행복을 이루는 긍정적인 생각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인생의 고통은 다양해서 말로 표현하기 쉽지 않다”는 부처님의 단언처럼, 우리는 살면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각양각색의 고통을 겪는다. 순간의 위로와 공감이 주어져도 돌아서면 더 심한 고립감을 느끼기도 하는 게 우리 일상이다. 힘듦이나 괴로움에서 놓여나고 싶은 이들에게 <반야심경>은 무려 천년간 마음의 기댈 곳이 되어주었다.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할 때 듣는 유튜브 반야심경이 인기를 얻고 글귀 하나가 수만 리트윗을 받는 등, 부처님의 가장 핵심 되는 말씀을 담은 반야심경은, 종교나 신자를 뛰어넘어 치유 받고픈 모든 이들을 위한 마음의 고전으로 자리하고 있다.
《하루 한 장 마음이 편해지는 반야심경의 말》은 이 반야심경의 내용을 남녀노소 누구나 알기 쉽도록 편안하게 풀어 매 페이지마다 인생의 지혜를 전하는 책이다. 대만 출간 즉시 2만 부를 돌파하고 ‘올해의 서점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는 등 선풍적인 반응을 일으킨 이 책이 한국판으로 출간됐다.
대만의 제10대 작가로 꼽히며 섬세한 글로 치유의 힘을 전하고 있는 저자는, 반야심경을 단순한 고전 해석이나 해설로 다가가지 않는다. 그 깊은 뜻은 알고 나면 매우 간단하고 생활에 가까운 것이라서, 일상의 실용적인 지혜들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체력이 남아 있는 동안 자신을 사랑하라’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집착에서 벗어나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은 소심한 포기가 아니다’ ‘과거 어둠을 경험한 사람은 약간의 빛으로도 삶의 광명을 다시 얻을 수 있다’ 등 책은 현실에 적용되면서도 감동적인 혜안을 건넨다. 영원히 낮이 이어진다면 별의 반짝임을 알 수 없듯이, 한 톨의 힘듦조차 없는 명랑한 인생이란 없으며 그러한 삶 안에서 우리는 배움의 경험을 하게 된다. 저자는 어머니의 중풍과 종양이라는 고난을 차례대로 겪었지만 반야심경을 들여다본 덕분에 벌어진 일의 겉모습에 휘둘리거나 ‘저항’하는 게 아닌, 번뇌와 건강히 ‘이별’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한다.
책에 따르면 절에서 흔히 서로를 부르는 “보살”이라는 이름은, 칭찬해 띄워주려는 게 아니라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 한다. 본래의 맑은 본성을 기억하고 자신에게 행복을 허락할 줄 알며, 더 나아가 자기만의 깨달음에 그치지 않고 다른 사람과도 함께 나누려는 자비로운 마음을 기억하라는 의미다. 보살 한마디에도 깊은 따뜻함이 스며 있는 것처럼, 이 책은 찾아올 수밖에 없는 인생의 괴로움을 현명히 대처하고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도록 반야심경에 녹아든 지혜들로 독자를 부드럽게 격려한다.
마음에서부터
행복해지는 연습을 하자
어느 밤, 조깅을 하고 돌아온 저자가 우리집 전구가 이렇게 밝았나 하고 놀란다. 하지만 전구는 수명을 다해 몇 개가 꺼져 있을 뿐 그대로였고, 바뀐 건 어둠에 적응한 저자의 눈이었다.
책에 실린 이 일화는 “고개만 돌리면 피안(해탈의 경지)”이라는 깨달음을 작은 에피소드로 소개한 것이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특정 필터를 고집하듯 매사를 하나의 관점으로만 보면 좌절은 너무 커보이고 행복은 멀어만 보이기 쉽다. 반면 역경을 만났을 때조차 거기서 참신하고 유익한 관점을 찾을 수 있다면 더는 슬픔의 늪을 헤엄치지 않고 영혼을 성장시킬 수 있다. 사랑을 상실하여 계속 아파하는 이에게도 반야심경의 말은 ‘흘러내려간 이슬은 보이지 않을 뿐 어디선가 계속 존재하는 것처럼, 진정한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관점을 전한다.
참신한 관점의 힘과 더불어 책에서 강조하는 내용은 스스로 행복할 결심이다. 옆자리 승객이 개명까지 해야 했을 정도로 기구한 자신의 삶을 한탄하자, 저자는 개명을 통해 행복하기로 결심했던 과거의 바람을 기억하고, 자신을 원망하며 후회하거나 자기 연민에 빠지는 걸 멈추라고 조언한다. 변화하기로 한 자신을 항상 축복해야 개명의 효과를 보지 않겠냐는 것이다.
책은 우리에게 “정신이 있는가, 없는가”란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몸이 여기 있는데 마음은 딴곳(과거나 미래)을 떠돌지 않는가를 심각하게 돌아보라고 말한다. 한순간도 고정됨이 없이 손가락 사이로 흐르는 <바로 지금>에, 최선을 다하여 자신을 사랑하는 것만이 긍정적인 행동이자 가장 기본되는 자비라고 말이다. 슬픔에, 아픔에, 두려움에 멈춰 있었던 이라면 《하루 한 장 마음이 편해지는 반야심경의 말》을 통해 마음이 편해질 뿐만 아니라, 내일을 위한 용기를 실어 당신의 등을 살며시 밀어주는 속깊은 응원을 만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