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07 14:32 | 수정 : 2022.12.07 14:37

-2030 세대 골퍼 115만 명, ‘공간력’ 트렌드 좇아 골프연습장도 변화 중
-쇼골프 내장객 분석 결과, 전년 대비 2030 세대 내장객 40% 이상 증가

기성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골프는 2030의 유입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대중화가 되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515만 명 골프인구 중 20~30대인 ‘MZ세대’가 115만 명에 다다른다고 조사결과가 있다.

이렇듯 젊어진 골프인구를 타겟으로 다양한 콘셉트를 도입하는 골프 연습장의 변화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공간 공유 플랫폼 형태를 적용한 프라이빗 골프 스튜디오, 고급화 전략을 앞세운 연습장, 클럽과 같은 분위기의 조명과 음악이 나오는 연습장 등 독특한 콘셉트의 연습장이 골프 문화를 또 하나의 밈(Meme)으로 만들고 있다.

이용객 데이터/ 사진제공=XGOLF

SNS상에서도 이러한 골프 연습장을 방문하고 올리는 인증 게시글이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공간에 가치나 경험을 부여하는 ‘공간력’이 매년 트렌드를 분석하는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도 내년 트렌드로 꼽혔다.

젊은 세대에 인기가 높은 ‘쇼골프타운 김포공항점’(이하 쇼골프)은 올해 개장과 함께 클럽 조명, 음향, 그래피티 등 트렌디한 콘셉트의 타석 리뉴얼을 단행한 바 있다. 특히, 가족이 함께 이용 가능한 패밀리 타석, 독립된 단독 타석인 VIP 타석 등을 적용해 전통적인 연습장의 모습에서 탈피해 새로운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쇼골프는 실제 내장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30 세대의 방문율이 크게 증가했으며, 전년 대비 2030 세대 내장객은 40.26%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여성의 경우 87.85% 증가했으며, 30대 남성 내장객은 130% 이상 대폭 상승했다. 2022년 2030 세대 내장객은 전체 중 32.28%를 차지하며, 2021년 19.15%보다 13% 이상 늘었다.

쇼골프 가양점 야외스크린/ 사진제공=XGOLF

이 같은 2030 세대의 연습장 이용률은 카드 사용 데이터로도 확인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카드 사용 데이터를 토대로 ‘온라인 쇼핑몰 골프 관련 구매, 골프장, 실내외 연습장 및 스크린골프 업종 매출’을 분석, 최근 3년 사이 2030 세대의 골프연습장 결제 금액이 적게는 89%부터 크게는 1,101%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혔다. 신한, BC 등 주요 카드사들도 골프 마케팅에 주목해 다양한 카드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골프 부킹 플랫폼 XGOLF는 회원 583명 대상 골프 연습장에 대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연습장 선택 시 가장 크게 고려하는 기준으로 시설(인테리어)이 44.2%를 차지했으며, 그 외 접근성과 가격 순으로 연습장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XGOLF/SHOWGOLF 관계자는 “MZ세대 골퍼를 타겟팅한 콘셉트를 도입한 후 방문 연령층이 다양해졌으며, 젊어진 연습장 트렌드에 맞춰 김포공항점을 선두로 올해 여의도점과 가양점에 이어 내년 도봉점과 동백점 등 지점 확대를 예정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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