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1.10 16:13 | 수정 : 2023.01.10 16:15

-전통시장 23만원, 대형마트 5만원 비싸 28만원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 올해 6~7인 가족 기준 차례상 구매비용 조사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 18% 저렴, 가락몰은 24% 저렴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이하 공사)는 설 명절을 맞이하여 명절 장보기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내 5개 권역생활권 7개 구의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가락몰 등 총 22곳을 대상으로 2023년 설날 차례상 구매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6~7인 가족 기준의 이번 조사 내용을 보면, 올해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79,326원으로 전년 대비 4.0% 상승하였으며,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28,251원으로 전년 대비 6.3% 상승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8%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락시장에 위치해 원가가 저렴한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213,084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7%, 24%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임산물(대추, 밤), 채소류(배추, 대파, 호박) 및 기타 가공식품의 가격이 타 구입처에 비해 특히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차례상차림/ 사진출처=서울시

이번 설날 농수축산물의 가격전망(가락시장 기준)은 주요 농산물 작황 호조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였다.

과일류인 사과, 배는 작황이 양호하여 저장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안정된 시세를 보이고 있으며, 채소류인 배추․무도도 안정적인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애호박, 대파 등 일부 채소류는 최근 한파․폭설로 인한 생육부진 및 시설 난방비 증가로 인해 가격이 다소 상승했다.

또한, 수산물은 원자재 가격 상승, 어획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명태, 오징어, 멸치 등 물량이 감소했으나, 주요 성수품 정부 비축물량 공급 확대 등 물가안정 대책으로 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축산물은 전반적인 가격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닭고기의 경우 사육원가 상승 및 겨울철 고병원성 AI 확산 우려로 가격이 다소 상승했다.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는 가격 변동 가능성이 높은 설날 성수품 특성을 감안하여, 공사 누리집(www.garak.co.kr)에 주요 소비품목 가격 및 거래동향을 설 명절 전까지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사 유튜브 채널(youtube/@saffpr)을 통해 가락시장 전문 경매사가 소개하는 성수품 시세동향 등 현장감 있는 유통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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