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3.17 09:57

-서울교통공사-한국노인인력개발원, 승강기 안전 이용 문화 정착
-노인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 확대
-올바른 이용 안내와 질서유지 활동, 사고 시 빠른 조치

지하철 승강기 옆, 노란 경광 조끼를 입은 채 위험 요소들을 감시하는 인원이 있다. 안전한 승강기 이용환경에 앞장서는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이다.

서울교통공사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지하철 승강기 안전문화 정착과 노인 일자리 확대에 나서기 위해 3월 15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은 시민의 안전한 지하철 이용과 노인 일자리 확대를 원하는 서울교통공사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간의 협업을 통해 시작됐다.

2022년 4월에 만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사회서비스형) 참여자를 대상으로 모집을 시작해, 5월부터 12월까지 근무하였으며, 2023년도에 안전단 사업을 확대 시행했다. 안전단의 규모는 최초 7개 역사 52명에서 20개 역사 280명 규모로 확대됐다.

서울교통공사-한국노인인력개발원 업무협약식/ 사진출처=서울시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서울교통공사는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 배치 · 운영을 관리하고, 휴게공간 제공, 기술 및 C/S 교육을 맡았으며,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시니어를 선발하고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 운영 예산 지원, 노인 인력을 교육하는 역할을 맡았다. 각 역사 소재지를 관할하는 복지관에서는 안전용품과 소모품을 지원했다.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의 주요 업무로는 이용자 안전계도, 질서유지, 승강기 안전 점검, 역 이용 안내가 있다. 특히 에스컬레이터에서 안전선 안에 탈 수 있도록 안내하거나, 짐을 가지고 이용하는 승객을 엘리베이터로 안내하는 등 안전한 승강기 이용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은 승강기 옆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넘어짐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즉각 대처할 수 있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짐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빠른 에스컬레이터 작동 중지가 필수적이다.

예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승객이 갑자기 쓰러지자, 근처에 있던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이 승객 동선을 통제하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가동 중지하고, 119 구급대가 올 때까지 팔다리 마사지 및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사례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김성렬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 사업은 승강기를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노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공기업의 본분을 다할 수 있는 사업으로 앞으로도 지속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김종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공공일자리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좋은 일자리들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보다 많은 영역에서 노인일자리가 창출되길 기원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