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4.27 12:15

-행복에 미치는 ‘먹거리·식생활 중요도’ 7.64점(10점 평균), 증가 추세
-채소류 적절 섭취자는 전년보다 6.9%p 감소, 가당 음료 과다섭취자는 2.7%p 증가
-시민 87.3% 서울시내에서 판매되는 식품 ‘안전하다’ 생각

서울시가 2022년 7월 11일부터 8월 12일까지 시민 3,904명(2,000 가구)을 대상으로 <서울시먹거리통계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민이 행복해지는데 ‘먹거리·식생활이 중요하다’는 인식과 ‘즐거운 식사 경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먹거리 통해 행복과 즐거움 얻는 경험 증가>

지난 3년간(’20~’22) 먹거리통계조사에서 시민이 먹거리를 통해 실제로 행복과 즐거움을 얻는 행동에서 증가 추세인 항목은 ‘요리하는 것이 즐거움’ 5.58점(5.44점, `20년), ‘식사 시 다양한 감각을 음미’ 5.97점(5.78점, `20년), ‘음식을 주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음’ 6.29점 (5.57점, `20년) 등 즐거운 식사 경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을 주변 사람과 나누어 먹거나 함께 하는 즐거움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또한, ’22년 조사결과 행복에 미치는 ‘먹거리ㆍ식생활 중요도’는 7.64점으로(10점 평균) 나타나, ’21년 7.51점 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이번 결과에서 먹거리와 식생활이 시민의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고, 해마다 먹거리를 통해 즐거움과 행복을 찾는 시민이 늘었다는 것은 요즘 건강 트렌드로 부상한 헬시 플래저에 따른 소비 행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채소류 적절 섭취자는 감소, 가당 음료 과다 섭취자는 증가>

시민의 일주일간 혼밥 횟수는 ’22년에는 4.5회로 전년(5.1회) 대비 감소했으나, ’20년(3.4회) 보다 높게 나타났다.

장소별 혼밥 빈도는 집에서 3.6회, 바깥에서 0.9회로 나타났고, 혼밥을 자주 하는 집단이 적게 하는 집단보다 충분하게 섭취할 확률이 단백질은 23%, 채소류와 과일류는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혼밥을 하는 가장 큰 이유가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69.3%이고, 70세 이상(86.3%), 1인가구(91.7%) 등 사회적 고립계층에서 높다.


전년도에 비해 식품군별로 적절하게 섭취하는 시민은 늘어났으나, 채소류는 28.7%로 지난해(35.6%)에 비해 6.9%p 감소했다. 또한, 가당 음료를 주 3회 이상 과다 섭취하는 시민은 2.7%p 증가해 개인의 식품 선호에 따라 편향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년은 코로나19, 세계적 식량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식품물가가 이슈가 확대된 해로, 시민 10명 중 8명은 식품비 부담이 크다고 응답했다.

구매 채널별 식품구매 비중은 오프라인 74.6%, 온라인 25.4%로 나타났으나, 20·30대는 온라인과 배달/포장 음식 이용 비중이 타 연령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시민 87.3% 서울시내 판매 식품 ‘안전하다’ 인식>

시민의 87.3%는 서울시내에서 판매되는 식품이 ‘안전하다’(대체로 안전하다 82.5%+매우 안전하다 4.8%)고 응답해, 시민 대부분이 서울시내 판매식품을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조사 결과를 반영해 시민의 균형 있는 식품 섭취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채소 섭취 늘리기, 당류 저감 챌린지 및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소비가 증가하는 가정편의식품 제조업체와 배달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컨설팅 등 식품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간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달라진 식품 소비 행태에 맞게 시민이 건강과 먹는 즐거움을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식생활지침’을 개발·보급하겠다. 소비가 간편하고 편리한 식품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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