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DMZ OPEN FESTIVAL)’의 대표적 야외음악회인 ‘디엠지 오픈 콘서트’가 지난 5월 20일에 오프닝 공연에 이어 6월 11일과 17일, 7월 15일 세 차례에 걸쳐 추가 공연을 펼친다.
2023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DMZ OPEN Festival)’은 ‘더 큰 평화’를 목표로 <DMZ 걷다, 느끼다, 생각하다>라는 슬로건 하에 DMZ 공연, 전시, 스포츠, 학술 행사를 내용으로 5월 20일부터 11월 11일까지 열리는 DMZ 종합 축제로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며, 정전 70년을 맞아 새롭게 기획됐다.
이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디엠지 오픈 콘서트 첫 3회 공연 일정을 8일 공개했다.
디엠지 오픈 콘서트는 6월 11일부터 11월까지 포천성당, 덕포진, 호로고루성, 도라산역, 캠프 그리브스 등 경기 북부 역사와 자연의 현장에서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첫 공연이 열릴 포천성당은 한국전쟁 직후, 포천 지역에 주둔하던 이한림(가브리엘) 장군이 건립한 석조성당이다. 종탑과 뾰족한 아치 창호를 자랑하는 국내 유일의 현존 군부대가 세운 성당이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들의 무대로 꾸며지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뉴욕 필하모닉 수석 티칭 아티스트를 역임한 피아니스트 홍지혜, 오보에 최정, 바순 황윤주, 피아니스트 유청빈이 출연하며, 오후 2시, 5시 두 차례 연주한다.
특히 애수적인 음색의 오보에와 저음의 바순 악기는 청중들에게 포천성당의 역사와 교감하는 심미적 일체감을 느끼게 할 것이다.
17일 저녁 6시 경기도 김포 덕포진에서 개최되는 두 번째 공연은 바이올린 이경선과 바이올린 유시연, 플루트 윤혜리 등 국내외 최고의 음악가들로 이루어진 ‘그리움 앙상블’이 출연한다.
7월 15일 민간인 통제구역 내에서 열릴 예정인 세 번째 공연에는 서울대 성재창 교수와 관악 앙상블, 장애어린이 합창단인 ‘에반젤리합창단’이 출연한다.
임미정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총감독은 “닫힌 DMZ에서 음악 선율을 따라 역사와의 교감을 통해 ‘아름다운 오픈’을 꿈꾸고자 이번 콘서트를 기획했다”라며 “공연 하나하나에 DMZ의 생태, 평화, 역사적 가치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참여하는 모든 분에게 평화와 힐링이 되는 음악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디엠지 오픈 콘서트’ 관람 신청은 인스타그램에서 ‘dmz_open’을 검색 후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공연은 향후 라이브경기 네이버TV, 클래식 전문 채널 ‘오르페오TV’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 ‘1theK’ 등을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11월까지 차례로 진행될 공연의 출연진은 오는 7월에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