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만든 가상 인공지능(AI) 인플루언서 로지(ROZY)가 태국 유명 휴양 섬인 끄라비(KRABI)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태국정부관광청 서울사무소는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로지의 끄라비 홍보대사 임명식과 함께 이와 관련한 홍보 영상 소개 등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위추 웻차치와 주한 태국대사, 위라삭 코우수랏 상원의원, 니티 시프래 태국정부관광청 부청장,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해 로지의 홍보대사 위촉을 축하했다.
로지는 2020년 국내업체 로커스엑스(LOCUS∙X)에서 개발한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국내 여러 편의 TV 광고는 물론 현재 SNS에서는 15만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홍보 영상에는 로지가 태국 끄라비의 호텔, 숲, 바다 총 3가지 테마로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태국관광청은 로지를 통해 한국의 20~40대 남녀를 대상으로 태국 끄라비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로지의 끄라비 홍보 영상은 태국관광청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노출될 예정이다. 또한, 한 달 평균 방문자 수 430만 명이 넘는 태국 럭셔리 백화점 '시암 파라곤' 오프라인 광고 외에도 태국 현지 호텔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진행할 예정이다.
위추 웻차치와 주한 태국대사는 "2023년은 태국과 한국의 외교 수립 65주년이자 2023-2024년은 태국-한국 관광의 해이다."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의 홍보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면서 양국의 관광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또한 "2023년 6월 15일 기준으로 태국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70만 768명으로, 태국관광청의 올해 한국인 방문 목표인 110만 명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열심히 노력하는 양국의 관광업계 관계자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한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했다.
이에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은 "한국과 태국은 1958년 양국의 수교 이후 경제·국방·항공·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라며 "코로나 이전 기준 양국 관광교류 규모가 약 250만 명에 달하는 중요한 파트너로 앞으로의 기대가 더 크고, 로지의 홍보대사 위촉과 프로모션 성공을 기원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