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7.10 17:07 | 수정 : 2023.07.10 17:10

-‘사회적 고립 위험 1인가구 실태조사’ 실시
-총 5만 6,248 가구 조사 완료, 고독사 위험군 2만 4,440 가구 발굴·복지 연계
-거부자․부재자 등 조사 미완료자 약 6만 명, 9월부터 지속조사 추진

서울시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독사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회적 고립 위험 1인가구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고독사 위험 1인가구 2만 4,440 가구를 추가 발굴·지원했다고 밝혔다.

본 실태조사는 작년 10월부터 올 1월까지 4개월간 25개 전 자치구와 함께, 동주민센터 공무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하는 방식으로 5만 6,248 가구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였으며, 조사 결과 고독사 위험군 2만 4,440 가구(고위험 166, 중위험 3,256, 저위험 21,018)를 발굴하였다.

조사 완료자 중 고독사 위험군 : 24,440가구/ 사진출처=서울시

고독사 위험군으로 판정된 2만 4,440 가구의 고독사 위험도 측정항목 분석 결과, 건강·소통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으며, 아플 때 돌봐줄 사람이 없는 경우(71.9%)가 가장 많았으며, 마음이 울적할 때 대화 나눌 사람이 없는 경우(49.3%), 1주일 간 소통 횟수가 1회 이하인 경우(33.5%)가 뒤를 이었다.

실태조사를 통해 취약계층 복지 서비스 연계 또한 적극적으로 이루어졌다. 조사완료자에 대하여 필요시 기초수급(기초생활보장법, 법정 차상위 등), 긴급복지(국가형 긴급복지, 서울형 긴급복지), 돌봄 SOS센터 서비스 연계(가정방문 등), 기기설치(스마트플러그, 서울살피미앱 등), 안부확인(우리동네돌봄단, AI안부콜 등), 사례관리, 민간후원성(금)품 등 대상자 맞춤형 복지서비스 42,317건을 신규 또는 추가로 지원하였다.

한편, 신규조사 이외에도 2021년 조사에서 발굴된 고독사 위험군 7,858 가구를 재분류한 결과, 사망·전출·사정 변경 등으로 6,698 가구(85.2%)가 고독사 위험군에서 제외되었다.

이로써 2021년과 2022년 두 번의 실태조사를 통해 서울시에서 파악 중인 전체 고독사 위험군은 5만 2,718 가구로 확인되었다.

이번 실태조사 대상이었으나 거부, 부재 등으로 조사하지 못한 약 6만 명(거부자 26,414, 부재자 10,606, 기간 내 미완료자 22,595)에 대해서는 2023. 9월부터 재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촘촘하게 발굴하고 복지서비스 지원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도출된 결과를 반영하여 지난 6월 고독사 예방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수연 복지정책실장은 “금번 실태조사의 성과는 복지사각지대 중에서도 가장 돌봄이 필요한 고립 위험 1인가구의 건강·주거 등 주요 생활 실태를 조사함으로써 고독사 위험 주민을 발굴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한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시정 기조에 맞추어 지속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서울시 내에 고독사 위험 주민을 적극 발굴하여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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