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왕국 스위스, 그라우뷘덴으로 떠나는 스파 여행

    입력 : 2023.11.07 16:59 | 수정 : 2023.11.08 11:10

    눈 덮인 알프스의 아름다운 풍광과 코끝을 쨍하게 스치는 맑고 차가운 공기, 따뜻하게 몸을 녹여주는 온천수. 상상만으로도 일 년 동안의 모든 피로가 사라지는 기분이다. 이번 겨울, 스위스의 그라우뷘덴으로 스파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스위스의 온천은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특히 알프스산맥 중심에 있는 그라우뷘덴 지역은 알프스의 목가적인 풍경을 만끽하며 건강한 힐링을 누릴 수 있는 스위스의 대표적인 온천 여행지이다. 스위스 여행을 계획 중인 여행객을 위해, 그라우뷘덴의 대표 스파 호텔 5곳을 소개한다.

    거장의 작품 안에서 즐기는 스파, 7132 호텔 (7132 Hotel)

    7132 Hotel
    7132 Hotel/ 사진제공=헤븐스 포트폴리오

    발스(Vals)는 알프스 산맥의 깊고 깊은 산속 골짜기에 오롯이 숨겨진 작은 마을로, 예부터 온천과 광천수로 유명한 곳이다. 외딴 이곳이 스위스를 넘어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게 된 계기는 세계 최고의 온천장을 탄생시킨 7132 호텔 덕분이다. 발스의 우편 번호인 7132에서 이름을 따온 이 호텔은 단순한 호텔이 아닌 예술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인 피터 줌터(Peter Zumthor)를 비롯한 쿠마 켄고, 안도 다다오, 톰 메인 등의 거장들이 호텔 설계에 참여하였으며, 특히 피터 줌터의 건축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7132 테르메(7132 Therme)는 알프스의 자연을 완벽하게 경험할 수 있는 건축물이라는 평가받았다. 경사진 지형을 살려 건축된 7132 테르메는 마치 신비로운 동굴 속에서 온천을 즐기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어두운 안쪽 공간은 천정 틈새로 들어오는 자연광이 물 표면에 빛줄기를 만들어내고, 야외로 이어진 바깥 공간은 알프스 숲 속으로 둘러싸인 노천탕을 만들어낸다.

    의학 치료와 스파를 동시에, 그랜드 리조트 바트 라가트 (Grand Resort Bad Ragaz)

    Grand Resort Bad Ragaz
    Grand Resort Bad Ragaz/ 사진제공=헤븐스 포트폴리오

    피촐(Pizol)의 기슭 생갈렌 라인 계곡에 자리한 그랜드 리조트 바트 라가즈는 고대 전통 스파를 테마로 한 스위스의 가장 큰 스파 리조트이다. 이곳 또한 오래전부터 사랑받았던 온천지 중 하나로, 1242년 타미나(Tamina) 계곡에서 사냥꾼이 우연히 온천수를 발견한 이후 1535년 의사이자 철학자였던 파라셀수스가 이곳에 오면서 최초의 온천 치료가 시작되었다. 

    그랜드 리조트 마트 라가즈는 온천수 치료의 시작이라는 이곳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하여, 여행객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 줄 풀 코스 웰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행객들은 타미나 계곡에서 솟아 나오는 온천수에 몸을 담가 뭉친 근육을 이완시키고 아로마 마사지와 스위스식 페이셜 트리트먼트 받은 뒤, 요가와 명상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통해 온전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메디컬 헬스 센터 & 클리닉 바트 라가츠의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단순한 스파를 넘어선 진정한 웰니스를 경험할 수 있다.

    스키 타고 스파도 하고, 츄겐 그랜드 호텔 (Tschuggen Grand Hotel)

    Tschuggen Grand Hotel
    Tschuggen Grand Hotel/ 사진제공=헤븐스 포트폴리오

    아로사(Arosa) 숲의 끝자락, 산 중턱에 자리한 츄겐 그랜드 호텔은 자연과 현대적 조형미가 어우러진 곳이다. 아로사 숲에서 가장 햇볕이 잘 드는 데 위치한 이 호텔은 해발 1,800m 고지대를 누비는 알프스 스키와 노천 스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겨울 스팟이다. 츄겐 그랜드 호텔의 모든 객실과 스위트룸은 건축가 카를로 람파지(Carlo Rampazzi)가 디자인하였으며 다채로운 스타일을 자랑한다. 

    숨이 멎을 듯한 설산을 바라보며 즐기는 스파는 이곳의 하이라이트다. 호텔의 웰빙 복합 시설인 추겐 베르고아제 스파(the Tschuggen Bergoase spa)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위스 건축가 마리오 보타(Mario Botta)가 설계하였으며, 알파인 화강암과 단풍나무, 아로사 암석이 어우러져 산속의 안식처를 연출한다. 자연 치유를 컨셉으로 설계된 이곳의 무빙 마운틴(Moving Mountains) 스파 프로그램에는 마사지와 테라피, 명상, 요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얼음 수영이 가능한, 발트하우스 플림스 웰니스 리조트 (Waldhaus Flims Wellness Resort)

    Waldhaus Flims Wellness Resort
    Waldhaus Flims Wellness Resort/ 사진제공=헤븐스 포트폴리오

    그라우뷘덴주에서 가장 다채로운 휴양지 중 하나로 꼽히는 플림스(Flims)에 위치한 발트하우스 플림스 웰니스 리조트는 광란의 벨 에포크 시대의 낭만과 시대적 격변을 겪어낸 역사적 상징 같은 호텔이다. 발트하우스 스파는 4면이 유리로 만들어진 큐브 안에 있는 실내 수영장부터 버블 라운저, 마사지 제트기, 몽환적인 전망을 갖춘 온수 야외 수영장까지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의 가장 독특한 공간은 얼음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천연 연못이다. 겨울이면 용감한 여행객들이 얼음 수영에 도전할 수 있도록 꽁꽁 언 연못에 얼음 구멍을 만들어 둔다. 얼음 수영을 즐긴 후에는 장작으로 데워진 동굴 ‘어스 사우나(earth sauna)에서 몸을 녹이면 제격일 것이다. 다양한 온도의 한증막, 족욕탕, 터키식 목욕탕, 프라이빗 스파도 이용할 수 있다.

    생모리츠 최초의 호텔, 쿨름 호텔 (Kulm Hotel)

    Kulm Hotel
    Kulm Hotel/ 사진제공=헤븐스 포트폴리오

    생모리츠(St. Moritz)는 스위스 엥가딘 계곡에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조트 타운이다. 스키와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졌지만, 이곳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알프스와 생모리츠 호수가 만들어내는 수려한 자연경관이다. 쿨름 호텔은 생모리츠에 최초로 지어진 호텔로 헤리티지와 현대적 감각, 그리고 따뜻한 환대가 어우러진 비교 불가의 분위기를 선사한다.

    생모리츠 중심부에 위치해 호수의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이 호텔은 164개의 객실, 5개의 레스토랑 그리고 2,000제곱미터 규모의 스파 시설을 갖추고 있다. 쿨름 스파에는 실내 및 야외 수영장을 포함하여 핀란드식 사우나, 해수 동굴, 트리트먼트 공간 등이 있으며, 실내 수영장도 통창으로 되어 있어 눈 덮인 설산을 실내와 야외 공간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그라우뷘덴 지역의 세일즈·홍보 마케팅은 글로벌 럭셔리 호텔 세일즈· 홍보 마케팅 에이전시 헤븐스 포트폴리오(www.heavensportfolio.com)가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