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08 11:50 | 수정 : 2023.12.08 11:52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송년회를 겸해 와인모임을 즐기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매월 이달의 와인을 선정해 추천 와인을 소개하고 있는 와인21이 이번에는 스파클링 와인과 디저트 와인을 선정했다. 모임에서 즐거운 분위기로 건배를 해도 좋고 한 해 동안 수고한 스스로를 위해 오픈해도 좋다. 음식과 페어링하기 좋은 샴페인과 프로세코, 한 해를 달콤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모스카토 다스티를 소개한다.

우아한 버블과 탄탄한 구조감
1. 뽀므리, 브뤼 로제 Pommery, Brut Rose

Story_ 뽀므리는 샹파뉴 지역 랭스(Reims)에 자리한 샴페인 하우스 중 가장 규모가 크다. 1858년 루이즈 뽀므리(Louise Pommery)가 샴페인 하우스의 운영을 맡아 뛰어난 포도밭을 매입했고, 드라이한 브뤼 스타일의 샴페인을 최초로 출시하며 선구적인 길을 걸어왔다. 모나코의 왕비 그레이스 켈리(Grace Kelly)의 결혼식 축하주로도 뽀므리의 샴페인이 사용되며 품격 있는 샴페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브뤼 로제는 체리와 라즈베리 등 신선한 과일향과 약간의 미네랄이 느껴지고 우아하면서 섬세한 버블이 있는 로제 샴페인이다. 탄탄한 구조감이 느껴지며 다양한 음식과 페어링하기 좋다. 신선한 산도가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느낌이다.

Why_ 누구나 맛있다고 느낄 만한 샴페인. 연말 식사 자리를 더욱 우아하고 즐겁게 만들어줄 것이다.

Food Pairings_ 그릴에 구운 해산물 요리, 과일 드레싱을 곁들인 요리, 각종 디저트에도 페어링하기 좋다.

생동감 넘치는 프리미엄 프로세코
2. 바타시올로, 세테 카시네 코넬리아노 발도비아데네 프로세코 수페리오레 Batasiolo, Sette Cascine Conegliano Valdobbiadene Prosecco Superiore

Story_ 바타시올로(Batasiolo)는 랑게(Langhe) 지역에서 가장 큰 와인 생산자이자 바롤로의 명가로 꼽힌다. 세테 카시네(7 Cascine)는 이태리 바롤로 생산 명가인 바타시올로의 새로운 브랜드이며, 브랜드 로고의 '7'은 행운을 상징한다. 코넬리아노 발도비아데네 DOCG 전용 트레비기아니(Trevigiani) 언덕에서 프리미엄 글레라 품종만 사용해 생산하며, 스푸만테 고유의 크리미한 질감을 잘 살린 와인을 선보인다.

심플한 블루 컬러 레이블이 세련된 인상을 주며 효모 힌트가 살짝 느껴지는 과실 아로마에 흰 꽃 향이 이어진다. 신선하고 드라이한 스타일의 와인으로 2019년 코리아 소믈리에 와인 어워즈에서 스파클링 부문 '베스트 테이블 와인'으로 선정됐다.

Why_ 생기 넘치고 기분 좋은 청량감으로 연말 분위기를 밝게 돋워줄 수 있는 와인이다.

Food Pairings_ 애피타이저나 핑거 푸드에 곁들여도 좋고, 가벼운 파스타, 조개 요리, 치즈나 흰살 육류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균형 잡힌 달콤함
3. 폰타나프레다, 모스카토 다스티 Fontanafredda, Moscato d'Asti

tory_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에 자리한 폰타나프레다는 세계 최대 바롤로 브랜드로 꼽히는 생산자다. 2017년에는 <와인 앤수지애스트(Wine Enthusiast)>가 폰타나프레다를 올해의 '유러피안 와이너리'로 선정하기도 했다. 모스카토 와인 또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사선으로 놓인 전면 라벨은 폰타나프레다의 시그니처이자 고급 와인을 의미하는 '왕가의 줄무늬'다.

달콤한 과일향과 꿀, 신선한 풍미가 올라온다. 알코올 도수도 7도 정도로 낮아 부담없이 마시기 좋고 와인을 많이 접해보지 않는 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다. 세련된 라인의 병 패키징으로 멋스러움을 더했다.

Why_ 모스카토의 유명세를 실감할 수 있는 와인. 맛도, 가격도 부담이 없고 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Food Pairings_ 연말에 즐기는 케이크를 포함해 각종 디저트와 궁합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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