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1.16 15:35 | 수정 : 2024.01.16 15:40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출범 앞두고 모바일·실물 카드 판매 첫선
-23일(화) 판매개시, 27일(토) 사용 시작
-모바일카드는 안드로이드폰에서 다운로드 및 계좌이체, 실물 카드는 역사 등에서 구매 및 충전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1월 27일 출범을 앞두고 본격적인 판매 개시에 나선다. 서비스 최초 출범 4일 전인 1월 23일(화)부터 모바일카드 다운로드 및 실물 카드 판매를 시행하고, 사전 안내 및 시민 참여 이벤트도 추진해 친환경 교통 혁신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나간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도입한 새로운 교통 혁신 정책으로, 그간 국내에서 통용되고 있는 대중교통 관련 할인 상품의 성격과 혜택을 통합해 시민 편익을 대폭 늘린 무제한 통합 교통 정기권이다. 저렴한 이용요금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도,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이라는 파격적인 교통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기후 대응과 민생 편의 지원까지 다양한 효과가 전망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기후동행카드 견본/ 사진출처=서울시

서울시는 현재 교통 운송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 및 판매 준비에 따라 1월 3주부터 사전 안내를 시작하고, 1월 23일(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우선 따릉이 이용 유무에 따라 선택폭을 넓혀 자신에게 맞는 권종을 구매할 수 있도록 2종으로 출시됐으며, 6만 2천원권과 6만 5천원권 중 선택하면 된다. 30일 사용 기간 중에는 가격 변경이 어려우므로 따릉이 이용 등 사용 패턴에 따라 나에게 맞는 권종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구매 방법은 ‘모바일카드’ 및 ‘실물 카드’ 두 가지로 나뉜다. 모두 1월 23일(화)부터 동일하게 다운로드와 판매를 시작하며, 사용은 27일(토) 첫 차부터다. 특히 1월 23일 이후 미리 모바일카드 및 실물 카드를 구입해 준비하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카드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모바일 티머니’앱의 다운로드 및 회원가입을 마치면 된다. 첫 메인 화면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해 최초 한번 계좌를 등록한 뒤 계좌이체 방식으로 충전한 후 이용하면 된다.

‘실물 카드’는 1월 23일(화)부터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역 구간, 서울지역 2호선에서 8호선까지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천원에 구매한 후 역사 내 충전 단말기에서 현금 충전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본격적인 이용은 1월 27일(토)부터 가능하므로, 대중교통 탑승 시 실물 ‘기후동행카드’를 지참해 단말기에 태그하면 된다.

모바일카드와 실물 카드 모두 충전 후 충전일을 포함하여 5일 이내에 사용 시작일을 지정하고, 3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가 선보이는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기후동행카드’거리 홍보/ 사진출처=서울시

따릉이 이용이 포함된 6만 5천원권을 구입한 경우에는 휴대전화 기종과 관계없이 ‘티머니GO’앱에서 기후동행카드의 번호 16자리를 입력 후 1시간 이용권을 30일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단, 실물 카드 이용자는 카드 뒷면 좌측 상단의 큐알코드로 접속해 ‘기후동행카드’ 회원가입을 미리 해야 한다.

기후동행카드의 높아져 가는 기대감에 따라, 서울 시내 주요 지하철역 앞, 대학가 등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길거리 이벤트 ‘기동카(기후동행카드) 장학퀴즈’를 진행하는 등 시민들이 참여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1월 23일(화) 카드 구매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시민 앞에 선보인다”라며 “그간 전국 대중교통 정책 역사에 있어 완전히 전혀없는 신규 서비스를 개발한 만큼 출범 직후 지속적인 개선, 보완을 통해 편의를 높이고, 더 나아가 수도권 통합환승제에 이은 교통 혁신을 시민 생활 속에 정착시킬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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