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2,506만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번 결과는 이전 최대치였던 2019년 3,188만 명에는 못 미치지만 4년 만에 연간 2,500만 명을 넘으며 2019년의 79%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입국 규제를 철폐하면서 방일 외국인은 급격하게 늘어났고, 12월 월 방일 외국인 수는 273만 4천여 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19년 12월보다 108.2%가 증가하며 12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약 700만 명(6,958,500명)으로 전체의 28%를 차지하며, 방일 외국인 중 가장 많은 방문한 나라로 집계되었다. 이는 보이콧 재팬 영향과 코로나로 인한 2019년과 비교해도 24.6%가 늘어난 결과로 역대 세 번째로 높다.
한국에 이어 대만(420만 명), 중국(243만 명), 홍콩(211만 명), 미국(205만 명) 순으로 일본을 방문한 걸로 나왔다.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이 급격히 늘어난 원인으로는 엔화 약세로 인한 소비심리 완화와 코로나로 중단된 일본 각 지역 항공 노선의 직항 편수가 늘어남을 들 수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서울사무소 시미즈 유이치 소장은 "한국인의 일본 방문이 늘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며, 양국 관광 관계자들 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토대로 더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일본을 소개하고 싶다"라고 했다.
또한, 일본정부관광국(JNTO)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온천, 쇼핑, 식도락 여행은 물론 겨울철 동남아로 떠났던 골프여행객이 가까운 일본에서 저렴하고 편하게 골프와 힐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이 늘면서 시니어뿐만 아니라 젊은 층 골프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또 다른 트랜드로 주목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일본 관광청은 지난해 외국인이 숙박비 등으로 일본에서 쓴 금액이 5조 2천 923억 엔(약 48조 1천억 원)이었다고 발표했다. 외국인 연간 소비액이 5조 엔을 넘은 것은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