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2.05 14:15 | 수정 : 2024.02.05 14:16

와인21이 선정한 2024년 두 번째 이달의 와인. 2월에는 새로운 와인을 찾는 애호가들을 위해 스위스에서 생산한 피노 누아를 소개하고, 밸런타인데이에 맞춰 초콜릿 풍미가 가득한 몬테풀치아노 품종의 와인도 추천한다. 몬탈치노의 역사적인 생산자가 만든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도 신뢰감을 주는 유기농 와인이다.  

주목할 만한 스위스 와인
1. 비니그마, 아스퍼몬트 Vinigma, Aspermont

비니그마, 아스퍼몬트 Vinigma, Aspermont
비니그마, 아스퍼몬트 Vinigma, Aspermont/ 사진제공=와인21

Story_ 스위스의 비니그마 와이너리는 부르고뉴에서 양조를 배우고 세계 곳곳에서 와인메이커로 경력을 쌓은 발렌틴 시스(Valentin Schiess)가 운영하는 곳이다. 그는 바젤 지역의 도심에 기반을 두고 동부의 뷘드너 헤르샤프트(Bündner Herrschaft)와 남부의 발레(Valais)에 위치한 농가들에서 포도를 공급받아 와인을 생산한다. 유기농과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으로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실천하며, 스위스 토착 품종과 스위스산 오크통을 사용해 고유한 개성을 보여주는 와인을 만들고 있다.

그라우뷘덴(Graubünden) AOC가 원산지인 와인으로 손수확한 피노 누아를 사용하고 스위스 품종인 가마레(Gamaret) 품종을 일부 사용했다. 야생 베리와 검은 체리, 라즈베리 등의 과일 아로마와 감초, 후추, 바닐라, 흙, 초콜릿 등의 아로마가 복합적으로 느껴진다. 길고 우아한 여운을 남긴다.

Why_ 새로운 와인을 찾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흔치 않는 스위스 와인의 매력과 뛰어난 품질을 경험할 수 있다.

Food Pairings_ 치킨 요리와 페어링하면 잘 어울리고, 다양한 육류 요리와 함께하기 좋다.

풍부한 초콜릿 풍미
2. 자시 앤 마르케사니, 자누 몬테풀치아노 Jasci & Marchesani, Janu Montepulciano

자시 앤 마르케사니, 자누 몬테풀치아노 Jasci & Marchesani, Janu Montepulciano
자시 앤 마르케사니, 자누 몬테풀치아노 Jasci & Marchesani, Janu Montepulciano/ 사진제공=와인21

Story_ 지난해 한국에 론칭한 이탈리아의 자시&마르케사니는 세바스아티노 자시(Jasci)와 루시아 마르케사니(Marchesani)가 설립해 3대째 가족경영으로 이어지는 곳이다. 아브루쪼(Abruzzo) 지역에서 몬테풀치아노를 포함한 다양한 품종을 재배한다.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는 방식으로 1980년대에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병 무게를 줄여 배송 과정의 연료를 절감하고 재활용 종이를 사용해 라벨을 제작하는 등 환경을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강렬한 루비 컬러의 몬테풀치아노 100% 와인이다. 8개월간 바리크 숙성 후 다시 8개월간 새로운 바리크에서 숙성했고 진한 초콜릿 아로마가 특징이다. 루카 마로니(Luca Maroni)로부터 여러 빈티지가 만점을 받는 등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았다. 10년 정도의 장기 숙성이 가능하다.

Why_ '초콜릿 그 자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풍부한 초콜릿 아로마가 느껴지는 와인이다. 이번 밸런타인데이에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Food Pairings_ 와인만 즐겨도 좋고, 바비큐, 불고기, 양념갈비처럼 소스가 가미된 육류 요리와도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우아한 스타일의 BDM
3. 콜도르치아, 포지오 알 벤토 리제르바 Col d'Orcia, Poggio Al Vento Riserva

콜도르치아, 포지오 알 벤토 리제르바 Col d'Orcia, Poggio Al Vento Riserva
콜도르치아, 포지오 알 벤토 리제르바 Col d'Orcia, Poggio Al Vento Riserva/ 사진제공=와인21

Story_ '오르치아 강의 언덕'이란 의미인 콜도르치아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몬탈치노 지역의 역사적인 와이너리 중 하나다. 현재 몬탈치노 지역에서 3번째로 큰 산지오베제 포도농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해발고도 450미터에 총 140헥타르 규모의 포도원이 펼쳐져 있다. 이중 108헥타르의 포도원에서 콜도르치아 와인 생산을 위한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2010년, 포도를 포함한 모든 농작물에 대한 유기농 재배 인증을 받았다. 

산지오베제 100% 와인으로 2,500~7,500리터 크기의 오크통에서 3년간 숙성했고 병입 후 16개월 더 숙성했다. 타닌이 강하면서도 균형감이 있고 우아하면서 산미가 돋보이는 스타일로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의 매력을 잘 보여준다.

Why_ 몬탈치노 지역에서 오랜 명성을 쌓아온 생산자. 믿고 선택할 수 있는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와인이다.

Food Pairings_ 산미가 뛰어나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리며, 파스타나 치즈와 페어링하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