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모든 것이 생기를 띠는 이 시기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더욱 특별합니다. 가정의 달에 소중한 사람들과 모여 앉아 기쁨을 나누는 그 순간을 더욱 완벽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와인'입니다. 가족에게 선물하거나 함께 나누기 좋은 와인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와인21 시음 패널들과 함께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아래 3종을 선정했습니다.
1. 파머스 립, 더 브레이브 Farmer's Leap, The Brave
파머스 립은 1938년부터 대를 이어오는 호주의 가족 경영 와이너리입니다. 1993년 창립자의 손녀들이 경영을 이어받아 품질에 집중하며 자연스럽고 건강한 포도밭 관리를 통해 탁월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파머스 립 더 브레이브는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의 패더웨이(Padthaway) 지역에서 생산한 쉬라즈 100% 와인으로 22개월 동안 중고 프렌치 오크(90%)와 미국 오크(10%)에서 숙성했습니다.
풍부한 다크 초콜릿, 검은 과일잼, 스파이시한 향신료가 좋고, 높은 산도와 타닌이 조화를 이룹니다.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는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특징을 두루 가지고 있어 가족 모임에 적합하며, 특히 중식이나 향이 강한 음식과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2. 수사나 발보, 노소트로스 Susana Balbo, Nosotros
노소트로스는 수사나 발보 와이너리의 대표 와인으로, 와이너리 팀의 열정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최고의 싱글 빈야드에서 선정된 말벡 포도만 사용합니다. 16개월 동안 프렌치 오크에서 숙성하며, 그중 80%는 새 오크통이고 20%는 한 번 사용한 오크통입니다.
제임스 서클링으로부터 99점을 세 차례(2013, 2016, 2017 빈티지), 로버트 파커로부터 95점(2018 빈티지)을 받았으며, 여러 번 Top 100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카시스, 검은 자두, 블루베리 아로마가 강렬하고 산도가 높으며, 초콜릿과 오크 향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장어 양념구이와 같은 요리와 잘 어울리고, 전반적으로 육류와의 페어링이 뛰어나 가족들과 함께하는 식사자리에서 오픈하기 좋은 와인입니다.
3. 테누타 라라메, 로에로 아르네이스 Tenuta Larame, Roero Arneis
깐띠네 포베로(Cantine Povero)는 200년 역사를 가진 가족 경영 와이너리로, 포도밭에 대한 헌신을 바탕으로 고품질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에 위치하며, 최근 테누타 라라메(Tenuta Larame)라는 상위 브랜드를 통해 더욱 뛰어난 품질의 와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서양배의 아로마와 감칠맛이 느껴지고 미네랄의 짭조름한 맛이 좋아 특히 해산물, 갑각류, 조개류와의 페어링이 뛰어납니다. 가족 외식이나 모임에 적합하며, 증류주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풍미가 있어 어르신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