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더위가 가시면 야장 분위기를 즐기기 좋은 계절, 레드냐 화이트냐 고민이 필요 없는 계절, 바로 가을이 다가옵니다. 야장은 보통 술집이나 음식점에서 야외 테이블을 놓고 영업하는 방식으로 을지로에서도 종종 보이는 풍경이죠. 초가을은 특히 야외에서 술을 즐기는 이들이 부쩍 늘어나는 시기인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9월 소비자 선정 '초가을 야장 분위기를 업그레이드해 줄 와인 3종'. 와인잔과 디캔터 등 정석적인 세팅이 되어 있지 않아도 충분히 우리의 시간을 환상적으로 만들어 줄 와인들을 와인21 소비자 패널들과 함께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찾아봤습니다.
카르페 디엠 페테아스카 네그라 Capre Diem Feteasca Neagra
'현재를 즐겨라'라는 의미답게 카르페 디엠(Capre Diem)의 모든 레인지에는 라벨에 각 와인의 개성과 스토리가 담긴 스틸 이미지가 있습니다. 각 스토리 콘셉트에 맞춰 가장 흥분되고 즐거운 순간의 표정이 담겼죠. 이 와인을 마시면서 와인메이커는 소비자가 어떻게 자신의 와인을 즐기길 원하는지를 살짝 엿볼 수 있습니다.
몰도바의 대표 품종인 페테아스카 네그라를 사용해 만든 와인으로 향신료, 스모키한 과실 캐릭터가 특징이며 타닌과 구조감이 좋습니다. 블라인드로 시음한 패널들 중에는 메를로라고 추측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정도로 풍부한 과실 아로마가 돋보였습니다. 과실미와 오크의 느낌이 모두 잘 느껴지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아 선선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마시기 좋겠다는 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콜롬바이오 디 첸치오 몬티첼로 Colombaio di Cencio Chianti Classico Monticello
콜롬바이오 디 첸치오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키안티 클라시코 중심부에 있는 가이올레(Gaiole)에 위치한 와이너리입니다. 1993년 와이너리 설립 당시부터 키안티 클라시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고, 국제적인 맛의 수퍼 투스탄 와인인 일 푸투로(Il Futuro)를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산지오베제로 만든 이 와인은 강렬한 루비색에 레드 베리, 체리 그리고 장미향이 강렬하게 올라옵니다. 블라인드로 시음한 와인 중에서 다른 어느 와인보다도 야장에서 같이 먹고 싶은 음식 메뉴가 많이 언급된 와인입니다. 꼬치, 곱창, 삼겹살 등에 곁들이기 좋은 와인입니다.
실레니 셀라 셀렉션 리슬링 Sileni Cellar Selection Riesling
뉴질랜드 와이너리 실레니의 로고에 담긴 원은 태양과 땅을, 역삼각형은 물을 상징합니다. 세 가지 자연요소의 조화를 중시하는 와이너리의 철학을 의미하죠. 실레니는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포도밭 관리와 철저한 품질 관리를 하며, 현대적인 양조 방식으로 개성 있고 우수한 와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셀라 셀렉션 리슬링은 감귤류, 라임, 꿀, 페트롤의 복합적인 아로마가 좋습니다. 기분 좋은 과실향과 산미, 짭짤한 미네랄리티 덕분에 야장에서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즐길 때 함께하면 잘 어울리는 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