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04 10:06

부담없이 즐기기 좋은 키안티 와인

펠시나, 키안티 콜리 세네시 Felsina, Chianti Colli Senesi 2021

길고 더웠던 여름이 끝나고 진정한 가을의 기운이 느껴지는 10월이다. 지난 여름 스파클링과 화이트 와인을 주로 즐겼다면 이제는 레드 와인에도 자주 손이 가게 된다. 와인21은 10월 이달의 와인으로 일상에서 부담스럽지 않게 마시기 좋으면서도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하는 레드 와인을 선정했다. 풍성한 가을날 함께하기 좋은 향기로운 키안티 와인이다.

펠시나, 키안티 콜리 세네시 Felsina, Chianti Colli Senesi 2021/ 사진제공=와인21

Story_ 로마 제국 이전에 이미 토스카나에서 고유한 문명을 이룬 에트루리아(Etruria)인들은 이 지역의 땅을 '펠쯔나(Felzna)'라고 불렀다. 펠시나 와이너리는 에트루니아 언어로 '비옥한 땅'이란 의미의 펠쯔나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시에나 북동쪽의 까스텔누오보 베라덴가(Castelnuovo Berardenga) 지역에 자리한 펠시나는 키안티 클라시코 DOCG의 남쪽 끝에 위치해 대부분 키안티 클라시코에 속하며 일부는 크레테 세네시(Crete Senesi)에 걸쳐 있다. 2015년 유기농으로 전환했고 부분적으로는 바이오다이내믹 농법도 적용해 산지오베제(Sangiovese) 품종의 순수함을 표현하고 있다.

키안티 콜리 세네시는 전체 키안티 지역 중 최남단에 위치한 포도밭에서 생산한다. 북부 키안티보다 일조량이 더 좋고 황토와 사토가 조합된 토양에서 온화하고 부드러운 스타일의 와인이 생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2021년 빈티지는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 90점,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 91점을 받았다.

Tasting_ 체리와 자두 아로마가 향기롭게 올라오고 흙내음과 향신료의 뉘앙스도 느껴진다. 신선한 산미와 적당한 타닌이 존재감 있게 드러나며 견고한 구조감을 보여준다. 무겁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우아함이 있는 와인이다.

Food Pairings_ 파스타, 치킨, 버섯 요리, 육류 요리 등 평소 일상에서 즐기는 다양한 음식과 페어링하기 좋다. 바디감이 무겁지 않으니 간단한 스낵이나 치즈 같은 안주와 곁들여 보는 것도 추천한다. 가성비도 뛰어나 평소에 부담없이 즐기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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