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3.06 14:09 | 수정 : 2025.03.06 14:11

-에어아시아 매출 전년 대비 39% 성장한 6조 2,090억 원 달성
-캐피털 A 화물 부문 가파른 상승세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와 모회사인 캐피털 A가 2024년 4분기 및 지난 한 해의 연간 운영 재무 실적 통계를 결산 발표했다.

우선, 에어아시아는 2024년 한 해 동안 약 6,300만 명의 승객 수송을 달성했으며, 탑승률 또한 89%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캐피털 A 또한 전반적인 시장 확장 및 수요 증대, 그리고 안정적인 공급이 뒷받침하면서 주력 사업 분야인 항공 서비스, 디지털, 화물 전반에 걸쳐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아시아 항공 그룹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한 48억 링깃(한화 약 1,568억 원), 상각 전 이익은 4배로 증가한 12억 링깃(한화 약 392억 원)으로 25%에 달하는 높은 마진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매출액 또한 전년 대비 39% 증가한 190억 링깃(한화 약 6조 2,090억 원)을 기록하며 준수한 재무 실적을 거둔 것이다.

에어아시아-캐피털 A,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공개
에어아시아-캐피털 A,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공개/ 사진출처=에어아시아

4분기 탑승률은 84%로 승객 수는 1,600만 명을 기록했으며, 이를 합산한 2024년 한 해 동안의 연간 탑승률은 89%, 총 승객 6,300만 명을 기록해 운영 측면에서도 알찬 실적을 나타냈다.

지속 가능한 항공 산업 운영의 측면에서도, 에어아시아는 지난해 글로벌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인 FTSE ESG 지수에서 2023년 기준 3.5점을 획득하면서 역대 최저 탄소 집약도 측정치를 기록했다.

항공 분야에서 이처럼 여러 방면에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 들게 된 것은 그룹 차원으로는 기존의 비운항 항공기의 운항을 재개함에 따라 추가 수용 능력이 향상되면서 더욱 많은 승객 수송이 가능했으며, 이에 더해 여행 수요의 꾸준한 상승세 및 연료 가격 하락에 따른 반사 이익에 힘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아시아의 항공기 총보유 대수는 224대로, 현재 187대를 운항에 투입하고 있다. 또한 2025년 에어버스의 신규 항공기 4대와 리스 항공기 10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어서, 에어아시아의 올해 공급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캐피털 A의 항공 물류 사업 부문인 ‘텔레포트(Teleport)’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상승한 3억 5,200만 링깃(한화 약 1,150억 원)을 달성했으며, 상각 전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한 2,970만 링깃(한화 약 97억 원)을 달성했다.

이 밖에도 여행 디지털 사업 부문이자 OTA 플랫폼으로 거듭난 ‘에어아시아 무브(AirAsia MOVE)’는 4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 증가한 1억 6,600만 링깃(한화 약 54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상각 전 이익 또한 전년 대비 24% 증가한 7,700만 링깃(한화 약 251억 원)을 기록했다.

캐피털 A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올해는 에어아시아 항공 그룹에 캐피털 A의 항공 사업을 매각하는 작업이 마무리되는 등 큰 변화가 예상된다”라며, "2025년에는 항공 사업 부문에만 최대 240억 링깃(한화 약 7조 8,475억 원), 캐피털 A의 비항공 사업 부문에서는 40억 링깃(한화 약 1조 3,072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페르난데스 회장은 “항공 사업에서 환경적인 책임은 매우 중요한 사안 중 하나이다”라며, “에어아시아는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아세안 지역의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올해도 모든 스텝이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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