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중장년 창업가의 시장 안착과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창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통합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부터 IR 코칭, 투자 연계, 사무공간과 실무지원까지 실질적인 성장을 견인할 창업 인프라를 대폭 강화했다.
2023년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사회서비스 수요‧공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장년층의 ‘창업지원 서비스 필요 대비 실제 이용률’은 10.2%에 불과했다. 시장조사, 수익모델 검증, 법·제도 검토 등 핵심 준비 없이 창업에 나서는 사례가 적지 않아 초기 실패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강명, 이하 재단)은 기업별 종합진단, 성장 단계별 맞춤 컨설팅, 실전 중심의 창업교육과 투자 연계를 아우르는 전 주기 창업지원 체계를 정비했다. 이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중장년 창업기업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분야별 전문가 풀 운영…창업 준비도 따라 종합진단 후 맞춤형 컨설팅 제공>
서울 4개 권역 캠퍼스(서부, 중부, 남부, 북부)의 공유사무실에 입주한 (예비)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준비도를 기준으로 예비·초기·도약 단계로 나눠 종합진단을 실시하고, 사업계획 수립, 기술검증, 마케팅 전략, IR 피칭 등 실무 중심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신한라이프 협력 데모데이 통해 우수 팀에 최대 5천만 원 사업화 자금 차등 지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한라이프와 협력해 IR 피칭 기반 모의 투자대회 ‘데모데이’를 2회에 걸쳐 운영한다. 1차 데모데이는 6월 16일(월)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열렸으며, 사전 심사를 통과한 20개 팀이 참가했다.
1차 데모데이 행사에서 각 참가팀은 자사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하고, 현직 투자 심사역으로부터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이노아울’, ‘순수식탁’, ‘리니테일㈜’ 등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참가자 전원에게 총 2천만 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우수팀에게는 민간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기회를 제공하고, IR 피칭 자료 보완과 추가 투자 상담도 지원해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기관의 R&D 및 사업화 지원사업과도 연계해 후속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 실무 부담 줄이고 사무공간 확충… 인프라 개선>
이외에도 창업기업의 초기 부담을 낮추기 위해 법무서비스, AI 서비스 및 협업툴 구독 등 실질적인 창업지원 서비스를 신설했다.
또한, 입주 수요가 많은 중부캠퍼스(마포구 공덕동)는 사무공간을 29석에서 36석으로 확대하고, 캠퍼스별 공간도 재정비해 안정적인 창업 환경을 조성했다.
2025년 하반기 공유사무실 입주기업 모집은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예비)입주기업 대표자가 40세 이상이면서 서울 거주 또는 서울 소재 사업장이 있는 창업 7년 이내 기업 또는 예비 창업자다.
이성수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업운영본부장은 “한때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던 벤처 1세대가 이제는 중장년이 되었다”라며, “이들의 풍부한 경험과 역량이 창업이라는 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창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실질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