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 마지막 홀 극적 이글로 생애 첫 우승

김민솔이 추천 선수로 출전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KLPGA 투어 정규 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최종 라운드에서 김민솔 선수가 마지막 홀 이글을 잡아내며, 노승희를 1타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날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다.

김민솔은 아마추어 시절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골프 단체전 은메달 등 다양한 대회에서 입상해 아마추어 세계랭킹 2위에도 오르기도 했다.

올해 주 무대는 2부 드림투어로 현재 드림 투어에서 4승을 따내며 상금과 평균 타수 모두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추천 선수로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첫날 코스 레코드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또한, 4라운드 내내 1위를 유지하며 와이어투와이어로 정규 투어 우승까지 들어 올렸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민솔은 15번 홀까지 1타를 잃으며 불안한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16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역전의 시동을 걸었다. 17번 홀에서도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공동 선두로 마지막 파5 18번 홀을 출발했다.

18번홀(파5)에서 투 온에 성공한 김민솔은 10.5m 거리에서 이글 퍼트마저 홀에 떨어뜨리며 우승을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2억7000만원을 받은 김민솔은 남은 시즌 대회를 포함해 2027시즌까지 정규 투어 풀 시드도 확보했다. 이번 우승으로 안정적인 KLPGA 투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민솔은 우승 인터뷰에서 “오늘 초반 플레이가 뜻대로 풀리지 않아 걱정이 많았지만, 마지막 3개 홀을 잘 마무리해서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