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고지원, 고향에서 우승으로 시즌 2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에서 고지원 선수가 우승컵을 들러 올리며, 시즌 2승이자 자신의 통산 2승을 달성했다.

고지원은 2일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치며, 최종 합계 17언더파로 2위 서교림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2승이자 자신의 통산 2승으로 우승 상금은 1억 8천만 원이다.

제주 출신인 고지원은 지난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데 이어서 또 한 번 고향인 제주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고향에서 강한 면모를 나타냈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고지원은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내며 2위와 격차를 4타로 벌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13번 홀과 14번 홀 연속 버디로 2위 서교림에게 5타 차로 앞섰으며 15번 홀에서 샷 실수로 첫 보기를 했지만, 우승에는 문제가 없었다.

고지원은 우승 인터뷰에서 "고향에서 시즌 2승을 거둘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라며, "내년에도 매 대회 최선을 다하며 즐겁게 치고, 성적으로는 한 번 이상 우승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현조는 이번 대회를 공동 8위로 마치면서 KLPGA 투어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 1위(681점)를 확정했다. 또한, 신인상 포인트 선두에서는 서교림 선수가 시즌 두 번째 2위를 기록하며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에 가까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