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를 잇는 낭만 도시 고베의 야경

고베는 도시와 산, 바다가 가까워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고베는 산과 도시, 바다가 어우러진 지형 덕분에 다채로운 매력의 야경을 선사하는 도시이다. 마치 보석을 흩뿌려 놓은 듯 반짝이는 도시의 불빛과 고요한 항구의 조명이 어우러져 로맨틱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고베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감성적인 밤을 만끽할 수 있는 고베의 야경을 알아본다.

‘천만 불의 야경’으로도 알려진 롯코산의 야경이 가장 유명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고베는 물론 오사카 방면까지 한눈에 조망하는 압도적인 파노라마 뷰와 호화로운 불빛의 향연이 눈앞에 펼쳐진다. 롯코산 야경 외에도 고베의 다양한 추천 야경 명소가 있다.

첫 번째는 비너스 브리지로 나선형의 독특한 다리와 시내 중심부의 고층 빌딩, 항구의 불빛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두 번째는 포아이 시오사이 공원으로 고베 포트 타워나 관람차 등 항구의 불빛과 롯코산의 산줄기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멀리 야경을 바라보면서 산책을 즐길 수도 있으며, 색이 변하는 ‘BE KOBE’ 모뉴먼트도 꼭 봐야 할 포인트이다.

세 번째는 고베시청 1호관 24층 전망 로비로 특징은 북쪽 창 너머로는 시내 중심부와 산의 경치, 남쪽 창 너머로는 고베항과 고베공항의 풍경이 보여 한 장소에서 서로 다른 두 경치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22시까지 개방하므로 저녁 식사 후에도 방문하실 수 있어 여유로운 관람이 가능하다.

네 번째는 아카시 해협 대교로 펄 브리지라는 별명처럼 진주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야간 조명이 특징이다. 조명 패턴이 31가지나 되어, 방문할 때마다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매시간 5분간 무지개색으로 빛나는 순간은 놓치지 말아야 할 장관이다.

고베 관광국 유키 하토(Yuki Hato) 팀장은 “고베는 야경이 인기가 많다. 특히, 겨울 야경이 멋지다. 그 이유는 겨울철에는 공기가 맑아서 가시거리가 극대화되므로, 맑은 날에는 더욱 선명하고 반짝이는 야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라며, "한국 여행객이 늘면서 겨울 야경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어, 한국 관광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정보 공유에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국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서양 문화가 조화로운 이국적인 항구 도시 고베의 풍경과 야경은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고베의 밤은 단순한 도시의 불빛을 넘어, 문화와 역사가 빚어낸 하나의 예술 작품과 같다. 이번 겨울, 고베에서 별처럼 반짝이는 특별한 밤의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