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이 즐거운 여행4 | 일본-아오모리현①] 봄기운 가득한 벚꽃 힐링 여행

    입력 : 2017.03.17 10:02

    누구든 봄이 되면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기지개를 켜고 야외 나들이를 계획한다. 하지만 요즘은 겨울 외투를 벗자마자 여름옷을 준비해야 할 정도로 봄은 눈 깜짝할 새 새침하게 지나 가버리는 계절이 됐다. 특히 꽃구경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벚꽃은 꽃이 필 때쯤 됐나 싶어 알아보면 이미 꽃잎이 떨어지고 있다. 추운 겨울 손꼽아 기다린 봄을 좀 더 길게, 좀 더 화려하게 만끽할 방법은 없을까?


    포근하고 달콤한 벚꽃의 향연

    봄꽃 여행을 한껏 여유 있고 열정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일본 3대 벚꽃과 사과가 유명한 아오모리현을 주목하자.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2시간 20분 정도 떨어진 아오모리는 계절의 변화에 맞게 아름다운 자연과 각종 먹거리,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특히 일본 3대 벚꽃 명소로 유명한 아오모리현은 일본 북쪽에 위치하여 벚꽃 개화 시기가 국내보다는 조금 늦은 4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여 5월까지 벚꽃을 즐길 수 있다.

    일본 최대 사과생산지인 아오모리답게 벚꽃 관리에도 사과나무 재배기술을 접목해 좀 더 풍성하고 향기로운 벚꽃을 키워냈다. 우리나라의 벚꽃이 위로 올려다보는 형태라면 아오모리의 벚꽃은 수양벚꽃인데다 사과재배기술로 가지를 늘어뜨려 눈높이에서 꽃잎을 감상하면서 벚꽃의 강렬한 향기를 바로 느낄 수 있다.

    왕벚나무, 겹벚꽃나무 등 52종 약 2,600여 그루의 벚꽃이 만개하는 히로사키(弘前) 공원 벚꽃은 일본에서 벚꽃 명소로 손꼽힌다. 특히, 히로사키 공원 심장부에 자리한 히로사키 성은 색다른 볼거리를 담고 있다. 히로사키 성은 일본 동북지방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성으로 일본 성 특유의 해자도 여러 군데 마련되어 있다. 흩날리는 벚꽃으로 인해 핑크빛 카펫으로 변한 해자 주변을 걷다 보면 마치 동화 속 왕자와 공주가 된 마냥 봄의 따스한 매력에 빠진다.


    상쾌하고 향긋한 신록의 무대

    벚꽃과 함께 따스하고 포근한 봄을 느꼈다면, 트래킹으로 상쾌하고 신선한 봄을 느껴보자. 아오모리현 중앙에 위치한 핫코다 산은 일본 100대 명산 중 하나로 국내 여행객 사이에 겨울 여행지로 유명하다. 수빙(樹氷)이 덮인 겨울의 핫코다 산은 많이 알려졌지만, 5월 중순 눈이 녹기 시작하는 핫코다 산은 숨겨진 보물 같은 매력을 발산한다.

    마치 거북이 등껍질 모양(甲)을 한 여덟 개(八) 봉우리와 정상 주변의 많은 습원(田)에서 유래한 핫코다 산은 그 이름처럼 산지와 습원이 어우러진 특이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5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신록과 함께 다양한 고산 식물을 볼 수 있다. 반면에 봄의 녹음 속에서도 잔설과 함께 봄 스키도 즐길 수 있어 겨울과 봄이 혼재하는 특이함을 경험한다.

    핫코다 산의 봄은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다. 연중 운행하는 로프웨이(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올라 경치를 감상하며 산책코스를 가볍게 트래킹하거나 처음부터 본격적인 등반코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 각자 상황에 따라 핫코다 산을 즐기면 된다.

    눈부시게 푸른 봄을 느끼고 싶다면 아오모리현 동부의 시라카미 산지를 추천한다. 시라카미 산지는 아오모리의 푸름을 대표하며 1993년 야쿠시마와 함께 일본 최초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 세계 최대급 너도밤나무 원생림을 자랑하며, 까막딱따구리나 검둥수리 등 귀중한 동식물이 자라고 있다. 진귀한 동식물을 보호하면서도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자연의 웅장함을 체험하는 일도 어렵지 않다.


    살아 숨 쉬는 바다의 맛

    아오모리에서 벚꽃의 따스함과 푸른 숲의 상쾌함을 경험한 후 슬슬 배가 고파지면 사과 이외에 꼭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오오마참치다. 오오마는 혼슈 최북단에 있는 마을로, 오오마 사람들은 페리 여행객이 오면 선착장에서 수시로 깃발을 흔들며 환영하는 등 어촌 마을의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다.

    오오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참치 산지로, 마을에 참치 모양의 비석이 세워져 있을 정도다. 오오마의 참치는 최고급 종인 흑참치로 몸체를 상하지 않기 위해 전통적인 낚시 방법으로 낚아 올린다. 2013년 도쿄 츠키지 어시장에서 222kg짜리 오오마참치는 첫 경매가로 1억5,500만엔(한화 약 15억5천만원)에 낙찰될 정도로 고급어로 알려져 있다.

    참치는 7~12월이 제철이지만 참치 본고장인 오오마에서는 초밥집이나 식당에서 연중 오리지널 참치를 맛볼 수 있다.


    *자료제공 : 아오모리 서울사무소(http://www.beautifuljapa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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