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5.02 11:33

2016 평화누리길 걷기행사 in 파주… 생태탐방로로 떠나는 봄 마중

지난 4월 30일 파주 율곡습지공원에서 평화누리길 8코스 반구정길(순환형 9km)을 걷는 올해 첫 평화누리길 걷기행사가 열렸다. 약 1,3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생태탕방로로 떠나는 봄 마중'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작년에 이어 민간인 통제 구역을 걸을 기회가 제공됐다. 평화누리길 8코스 반구정길은 율곡습지공원을 출발하여 임진나루에서 66T까지 민통선을 걷고 장산전망대와 화석정을 지나 다시 율곡습지공원으로 되돌아오는 순환형의 9km 코스이다.

올해 평화누리길 홍보대사로는 배우 이광기 씨와 서울 정애학교의 박원휘군이 위촉되었다. 배우 이광기 씨는 평화누리길 8코스를 완주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걷기 행사에 참가한 참가자들에게 뜻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박원휘 군은 지난해 평화누리길 전체 코스(총 191km)를 완주했으며 발달장애를 극복하고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모습을 보였다.

평화누리길 8코스에 찾아온 봄은 걷기 행사의 참가자들에게 멋진 풍경을 선사했다. 임진강이 내려다보이는 장산 전망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도 카메라를 들고 풍경을 담기 위해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이 많이 눈에 띄었으며 아이들은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먼지를 뿜으며 뛰어다녔다. 어린 아들과 함께 손잡고 걸어가는 아버지의 훈훈한 뒷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평화누리길 걷기행사는 파주, 연천, 고양, 김포 등 DMZ 일원 4개 시군을 잇는 평화누리길을 걷는 가족 중심의 걷기 행사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공동개최를 통해 평화누리길 이용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실시해온 행사다.

또한, 오는 5월 21일에는 총 10.5km의 평화누리길 11코스 임진적벽길에서 두 번째 걷기 행사가 연천에서 열린다. 행사 참여는 2016 평화누리길 걷기행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ttp://www.walkyourdm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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