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동남아시아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찾는 아시아의 대표 관광국가이다. 특히 방콕은 한국 골퍼들에겐 필리핀과 함께 동남아 골프의 핵심 방문지로도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이번 힐링 골프여행에서는 타운타운을 조금 벗어나 관광객 무리의 방해를 받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환경과 여유로움에 둘러싸여 힐링을 누릴 수 있는 태국 카오야이 지역을 소개한다.
방콕 쑤완나품 국제공항에서 대략 2시간 30분 정도 북동쪽에 있는 카오야이(Khao Yai). ‘큰 산’이라는 뜻의 카오야이는 이름에 어울리듯 해발 1,300여 미터의 세계 5대 생태공원인 카오야이 국립공원이 자리 잡고 있으며, 유네스코의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태국의 청정지역이다. 특히 방콕 시내와 비교하면 4~5도 낮은 기온을 유지하며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느낌이라 운동과 휴식에 아주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RANCHO CHARNVEE Country Club
*코스: 18홀 / Par 72 / 7,131 Yards
태국관광청 주최 아시아지역 6개국 초청 친선 골프대회(The 4th TAT Asia Friendship Golf Open 2016) 성황리에 열려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2일까지 태국관광청 주최 아시아지역 6개국 초청 친선 골프대회(The 4th TAT Asia Friendship Golf Open 2016)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6개국, 총 121명이 참가한 친선대회로 카오야이 ‘RANCHO CHARNVEE Country Club’에서 열렸다.
2013년 파타야 라용에서 시작한 이 대회는 2014년 칸차나부리, 2015년 파타야 야용을 거쳐 올해 자연 그대로의 카오야이의 명문 골프장 란초찬비CC에서 아시아 나라 간의 화합을 목적으로 성황리에 진행되었으며, 한국에서도 아마추어 골퍼 19명이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카오야이에는 10여 개의 골프장이 있다. 그중 본 대회가 열린 ‘RANCHO CHARNVEE CC’는 카우보이 컨셉을 잘 살린 명문골프장으로 아름다운 조경과 아기자기한 코스설계, 좁지 않은 페어웨이, 잘 관리된 그린 등 여유를 가지고 즐길 수 있어 한국 골퍼들이 좋아할 조건들을 갖춘 골프장이다.
페어웨이는 언둘레이션이 많지 않아 그리 어렵지 않다. 그래서인지 그린 주변에 벙커들이 긴장감을 주기에 충분히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앞바람이 부는 파 3홀에서는 화이트티 전장도 만만치 않아 온그린이 쉽지는 않으니 철저히 캐디의 조언을 들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캐디는 1인 1캐디로 한국말은 잘하지 못하지만 간단한 영어가 가능하고 친절해서 플레이상에 어려움은 없다. 하지만 낯선 골프장에서는 거리나 코스 레이아웃을 잘 모르니 캐디와 빨리 친해져서 도움을 받는 것이 스코어를 떠나 기분 좋은 라운딩의 지름길이 아닐까 싶다.
그럼 여기서 팁 하나. 세계 어느 나라 골프장을 가더라도 골프 용어 몇 개는 그 나라 언어로 알아두자. 그러면 생각보다 캐디들과도 빨리 친해지고 라운딩 내내 웃을 일이 많을 것이다. 우측 : ขวา(콰~), 좌측 : ซ้าย(싸-이), 모래(벙커)에 빠지다 : ตกทราย(똑 싸이), 해저드에 빠지다 : ตกน้ำ(똑 남) 등 간단한 태국어 몇 가지만 알아도 즐거운 라운딩의 좋은 팁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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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체크 (10점 만점)
*코스 레이아웃-벙커만 조심하면 초, 중급자들도 전체적으로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캐디-8
*페어웨이-8
*그린-8.5
*조경-8.5
*클럽하우스-8
*한 줄 평– 순도 100%의 맑은 공기와 잘 관리된 골프장. 그 어느 청량음료보다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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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는 샷건 방식으로 동시 진행되었으며, 대회를 끝내고 저녁 만찬까지 이어지며 121명의 각국 참가자들은 프렌드쉽 취지에 맞게 서로 인사를 나누고 술잔을 기울며 날이 어둡도록 화합의 자리를 이어갔다.
각 그룹별 메달리스트는 물론 리어리스트, 롱기스트 선정과 함께 다수가 만족할 수 있도록 럭키드로우 추첨도 이어져 조그마한 상품까지 서로 나누는 등 설렘과 환호 속에 카오야이의 밤은 따뜻하게 마무리되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태국관광청 한국사무소 김원민 마케팅담당관은 "4회째 열리는 이번 대회가 태국의 청정지역인 카오야이에서 진행되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 한국 골퍼에게는 아직 생소한 지역인 카오야이가 이번 대회를 바탕으로 널리 알려지길 바라며 아울러 6개 나라의 아마추어 골퍼가 자웅을 겨루는 만큼 다음 대회에서는 한국인 골퍼의 참여가 더욱 많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낯선 곳에서의 여행은 언제나 긴장감이 있지만 설렘도 역시 공존한다. 카오야이는 자연 그대로의 힐링이 가능한 곳으로, 붐비고 다소 소란스러운 방콕 시내에 식상한 사람들에게 또 다른 설렘으로 추억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아침 눈을 뜨면서 들려오는 숙소 밖 새들의 재잘거리는 기분 좋은 소리와 보드라웠던 선선한 바람까지. 몸과 마음이 힐링 되는 것을 느끼기에 충분히 만족스러운 곳이다.
*자료협조 : 태국관광청 한국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