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고민 해결의 첫걸음, 두피관리부터

예전에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머리 숱이 적어지고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한 남성들의 탈모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불규칙한 생활과 스트레스로 인해 여성탈모, 원형탈모, 정수리탈모 고민이 많아진 지 오래다.

탈모의 주된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부분과 남성호르몬의 과다분비이지만 잘못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습관, 피로, 수면부족, 두피의 혈액순환장애, 스트레스 등이 현대인의 탈모 유발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젊은 20~30대 탈모나 여성탈모의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로 올라온 열이 두피를 붉고 뜨겁게 만들거나 과로, 수면부족이 체내의 진액을 마르게 하여 생기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두피가 건조해지고 각질 등이 쌓이게 되면 모발이 정상적으로 자라는 것을 방해하므로 항상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모근이 강화되도록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줘야 한다.

두피관리의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두피 청결인데,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두피관리법은 저녁에 머리를 감고 자는 것이다. 하루 동안 쌓인 두피의 노폐물을 말끔히 제거한 후 수면을 취해야 두피에 자극을 줄일 수 있고 두피 재생과 혈액순환에도 도움된다.

그 밖에도 아래와 같은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두피건강을 유지하고 몸속 체계를 바로잡으면 두피, 탈모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다.

1.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인다.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두피의 유·수분의 밸런스를 조절하고 몸의 열을 낮추며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2. 육식보다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 위주의 식사가 필요하다. 비타민과 단백질, 철분, 요오드, 미네랄이 풍부한 미역, 다시마. 김, 조개류, 새우 등의 해산물과 토마토, 옥수수, 시금치, 쑥갓, 버섯, 미나리, 참깨, 파, 생강, 마늘, 구기자 등의 야채류와 콩, 검은깨, 찹쌀 두부, 우유, 호두 등이 모발 건강에 좋은 음식이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화학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은 피하고 기름지고 맵고 짜고 차갑고 뜨거운 - 자극적인 음식은 줄이도록 한다.

3. 수면시간 동안 두피, 모발이 재생될 수 있도록 자정 이전에 잠자리에 든다.

4.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탈모나 두피 손상에 원인이 되므로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빠른 시간 내에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5. 지성이나 지루성 두피는 두피 유분에 따라 1일 1~2회 샴푸 하며 유분과 노폐물 제거에 힘쓰고 두피가 건조한 건성 두피는 1~2일에 1회 저녁시간 취침 전에 샴푸 하도록 한다. 샴푸 시에는 미온수로 두피와 모발을 적셔준 후 충분한 거품을 내어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골고루 문질러 노폐물을 말끔히 제거한다.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헹구고, 건조는 선풍기나 헤어드라이어 등 찬바람으로 두피 속까지 건조하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성익 (한의사, 한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