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들의 얼굴에는 은은한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지난 24일 경기도와 고양시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16 평화누리길 걷기행사'에 모인 이들의 모습이다.
'가을길 위에 피다, 지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고양시 관광특구인 원마운트에서 호수공원을 한 바퀴 도는 5km의 초급코스와 행주산성 역사공원까지 걷는 11.5km의 중급코스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가득 메운 행사장에는 활기찬 기운이 가득했다. 가족 단위의 참가자가 대부분이었으며 걷기를 좋아하는 동호회원 및 지인들과 함께 참가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 반려견과 함께 참여한 가족이 눈에 띄었다. 반려견과 함께 참가한 초등학생 아이의 얼굴에는 천진난만함이 가득했으며 "주말에 할아버지 할머니 등 온 가족이 같이 해서 즐겁다"며 웃으며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행사장 한쪽에 자리 잡은 페이스페인팅 부스에는 많은 참가자가 몰렸다. 참가자들은 전문가의 손길에 의해 예쁜 그림이 그려진 얼굴을 보며 좋아했고, 셀프 사진을 연신 찍으며 걷기 행사의 부대행사를 즐겼다. 출발 직전까지 페이스페인팅 부스에는 많은 참가자의 관심이 끊이질 않았다.
이날 행사 당일에 햇볕은 따가웠지만 선선한 바람이 연신 불어와 걷기 딱 좋은 날씨였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걸었다. 옹기종기 그늘에 모여 허기진 배를 달래는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고 고양시에 내려앉은 가을 풍경을 구경하는 참가자들도 있었다.
한편 평화누리길 걷기행사는 김포시에서 10월 15일에 열리는 행사를 마지막으로 2016년 일정을 마무리한다. 김포 걷기행사는 현재 접수 중이며 선착순 1,000명이 신청할 수 있다.
[시니어조선 관련뉴스]
ㆍ얼큰한 김치찌개가 생각나는 계절, "이게 8천 원이야?!"
ㆍ건조한 계절 내 몸을 보호해줄 '아비노', "너 내꺼 하자!"
ㆍ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 한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