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출 수 없는 탈모, 비절개 모발이식으로 달라지자

모발이식의 수술방법은 절개와 비절개 수술이 있다. 연말에 아무도 모르게 하루를 자기에게 투자하고 다음날 출근을 할 수 있는 수술이 비절개 모발이식수술이다.

비절개(fue) 수술법은 모발채취 시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머리카락 사이사이로 채취부위 흉터가 보이지 않도록 모낭을 원통모양으로 생긴 펀치를 이용해 펀치 안으로 한 모낭씩 채취해 탈모부위에 이식을 하는 방법이다.

절개보다 통증도 적고 바로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절개 수술보다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채취부위를 삭발해야 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채취부위 주변부 모발이 길면 가릴 수 있고, 채취하는 모발만 짧게 잘라서 하는 무삭발 비절개도 있기 때문에 큰 단점이 되지는 않는다.

모발이식수술은 채취한 모낭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시간은 짧을수록 좋기 때문에 비절개 같이 수술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엔 채취와 이식을 번갈아 가며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의료진의 집중력과 기술적인 요인이 절개보다는 크기 때문에 비용이 절개보다는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분, 한국에 오래 머물지 못하는 외국인, 두피가 단단하여 절개가 안되는 경우, 두피흉터, 눈썹 또는 구렛나루 이식의 모발이식 수술을 원하시는 분들이 비절개 모발이식이 적합하다.

가끔 환자들을 보면 탈모초기에 너무 많은 양의 모발을 채취하여 수술을 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탈모는 모발이식 수술 후에도 꾸준히 진행이 되기 때문에 정작 모발이 많이 필요 할땐 수술조차 할 수 없는 환자들을 본다.

모발이식수술은 무조건 좋은 방법이라는 것은 없다. 환자 개개인마다 탈모진행방향과 두피탄력과 밀도 상태를 보고 수술방법을 정해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승용 원장 (피부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