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4.07 10:01

아오모리에서 한껏 봄을 즐기며 고단해진 몸을 재충전하는 방법은 바로 온천이다. 아오모리는 온천의 나라 일본에서도 4대 온천 지역에 손꼽히며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아오모리의 특산물과 깨끗한 자연환경 속에 아오모리 만의 다양한 콘셉트의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온천을 즐길 수 있어 여행객들의 피곤한 몸과 마음을 즐겁게 한다.


연못인지 온천인지 자연 속 힐링 온천, ‘호시노 리조트 아오모리야’

아오모리를 방문한다면 자연과 온천이 하나가 되는 곳, 피로에 쌓인 몸을 푸는 것은 물론 보는 것과 먹는 것 모두가 즐거운 ‘호시노 리조트 아오모리야’가 제격이다. 일본 3대 목재로 꼽히는 아오모리 노송나무로 꾸민 실내 온천 히바유는 온천욕의 부드러움은 물론 매끄러운 나무의 촉감으로 삼림욕을 하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아오모리야에는 연못 위에 온천 욕조가 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노천온천 ‘우키유’로 유명하다. 일본 온천 100선에서 여러 차례 1위를 할 만큼 인기 있는 온천이다.

호시노 리조트 아오모리야의 노천온천 ‘우키유’.

노천탕을 둘러쌓은 멋진 정원과 자그마한 폭포 등 계절별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노천온천 우키유에서의 온천욕을 즐기다 보면 마치 한 폭의 산수화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준다. 노천온천탕 가장자리에서 고개를 돌리면 연못 속 물고기들이 여유롭게 노닐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여기가 온천인지 연못인지 착각을 일으키는 듯한 체험은 아오모리야 리조트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호시노 리조트 아오모리야는 특유의 분위기와 다양한 서비스로 한국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정갈하게 마련한 식사 메뉴는 물론, 리조트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공연으로 눈과 귀가 즐거워진다. 오롯이 음식을 즐길 수 있고 맛있기로 유명한 뷔페 레스토랑 ‘노레소레’와 눈으로 아오모리, 히로사키, 고쇼가와라, 하치노헤이 지역의 네부타 4대 축제를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미치노쿠 마츠리야’ 레스토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오모리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다.

쇼 레스토랑 ‘미치노쿠 마츠리야’에서 즐기는 저녁 식사. 작은 네부타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특별함 속에 여유가 흐르는 온천

그 외에도 아오모리에는 차별화된 좋은 온천들이 많다. 아오모리 서부의 불로불사 온천은 바다 앞에 있는 노천탕으로 석양 속에서 즐기는 온천을 통해 몸과 마음 양면에서 봄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사과로 유명한 아오모리답게 애플랜드는 약알칼리성 온천수에 아오모리산 사과를 띄워 온천을 즐기면서 사과의 향긋함을 함께한다. 사과탕은 피부 개선 효과가 탁월한 미인탕으로 유명하다.

미나미다 온천 애플랜드 사과탕.

이뿐만이 아니다. 이색 온천으로 아오니 온천이 있다. 산속에 있는 이 온천은 전기시설이 없어 밤이면 별빛이 흐드러진 하늘과 조용한 물소리를 배경으로 은은한 램프 빛이 분위기를 더하며 램프의 집이라고 불린다. 또한, 스카유 온천은 1954년 국민 온천 보양지 1호로 지정되어 38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온천이다. 간호사가 상주하는 스카유 온천은 단순히 피로회복만이 아니라 치료 목적의 탕치 온천이다.

아오니 온천의 겨울.

싱그러움으로 가득 찬 계류 트레킹

아오모리 온천에서 쌓여있던 피로를 풀었다면, 이제 싱그러움으로 충전할 시간이다. 도와다 호수에서 흘러나오는 물줄기가 14km 정도 이어진 오이라세계류는 일본 100대 경승지 중 하나다. 오이라세계류 트레킹에서는 거친 산길과 강렬한 자외선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계류를 따라 잘 정비된 산책로와 하늘을 빼곡히 덮은 나무들로 단지 피톤치드 삼림욕만 즐기면 된다. 계류에 있는 크고 작은 폭포를 찾아보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이다.

오이라세계류에는 단순히 트레킹만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유료 예약방식으로 진행하는 가이드와 함께하면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계류의 숨은 모습을 놓치지 않는다. 300종 이상의 이끼 식물이 덮여있고 그 위를 나무들이 두르고 있다.

눈이 없는 겨울의 구모이 폭포(雲井の滝). 오이라세계류의 높이 25미터의 폭포.

오이라세계류 끝에서 만나는 도와다호에서도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도와다호는 일본에서 세 번째로 깊은 호수(최대 수심 326m)로 둘레가 46km에 달한다. 도와다호를 즐기는 방법으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유람선 투어로 여유를 만끽하거나 카누 체험으로 봄의 활력을 충전할 수 있다.


입안 가득 머금는 전통의 향기

아오모리 동부의 타네사시 해안의 청명함도 놓쳐서는 안 된다. 하치노헤시에 있는 타네사시해안은새하얀 해변과 산재한 기암들 뒤로 눈앞에 가득 찬 태평양에서 들려오는 파도 소리로 이국적인 광경에 빠진다.

타네사시 해안까지 즐겼다면 일본 전통주의 세계를 음미해보자. 타네사시해안 근처의 하치노헤 주조는 240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International Wine Challenge 2016 사케 부문에서 금상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도 호평을 얻고 있다. 사전예약으로 하치노헤 주조 견학을 할 수 있고, 유료 시음을 통해 사케의 다양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자료제공 : 아오모리 서울사무소(http://www.beautifuljapa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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