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찬 물소리, 바스락 낙엽소리와 걷는 골짜기… 지루할 틈 없네

경북 울진 백암산(白巖山·1004m)은 크다. 동해를 가까이 두고 태백 천의봉(매봉산·1303m)에서 부산 앞바다까지 뻗어내리는 370㎞ 낙동정맥에서 살짝 벗어나 있음에도 주변 산..

2012.11.22 (목) | 울진=한필석 월간 山 기자

종이 위에 그림 그리듯… 양탄자에 상상력을 수놓다

자를 대고 그은 듯 반듯한 선, 기계로 짜낸 획일적인 무늬로는 도저히 만족할 수 없었던 디자이너가 있었다. 그는 어릴 때 할머니와 함께 뛰어놀던 잔디밭의 폭신한 감촉과 나뭇잎 위에..

2012.11.22 (목) | 송혜진 기자

드디어 !!! 내일부터 본격 스키 시즌

스키·스노보드 마니아들이 학수고대하던 스키시즌이 찾아왔다. 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와 발맞춰 전국 스키리조트들은 올 시즌 개장을 작년보다 앞당겼다.용평·휘닉스파크 등 강원도권 일..

2012.11.22 (목) | 곤지암=글·김성윤 기자

"청재킷과 오토바이 버리고 평범한 아저씨로 돌아왔죠"

홍콩 느와르(범죄·폭력물) 영화가 한창 유행하던 1980~90년대, 류더화(劉德華·51)는 사랑과 의리에 죽고 사는 청춘의 표상이었다. 남자들은 그의 '청재킷과 오토바이'를 갈망했..

2012.11.22 (목) | 변희원 기자

[클래식 리뷰] 패턴처럼 딱딱 들어맞는 하모니… 환상의 팀워크란 이런 것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한창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데, 지휘자는 갑자기 두 팔을 내리고 만면 가득 미소를 지으며 악단을 바라봤다. '단원들을 전적으로 믿는다'는 신뢰의 표시로, 명지휘자..

2012.11.21 (수) | 김성현 기자

이토록 새롭고, 이토록 무서운 창극

영화계 거장 앨프리드 히치콕도 이 장면을 봤다면 "졌소"라며 돌아섰을 것이다. 그토록 무섭다는 '사이코'(1960)의 샤워 장면을 능가할 광경이 지난 20일 장충동 국립극장 창극단..

2012.11.21 (수) | 신정선 기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테이트 심포니 내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테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오는 24~25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2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블라디미르 란데의 지휘로 차이콥스키 교향곡 4·..

2012.11.21 (수)

평단은 날 무시하고, 난 평단을 따돌린다

김진명(54)의 소설은 손꼽히는 '페이지 터너'(page―turner·책장이 잘 넘어가는 책)다. 실존인물 실명 사용, 눈길 끄는 주제, 빠른 전개가 특징. 600만부 팔린 데뷔작..

2012.11.21 (수) | 김경은 기자

공중부양 콘크리트 블록들, 배려·여백의 미학 품다

이 건물, 볼수록 기이하다. 크고 작은 노출 콘크리트 상자가 마치 세포분열하듯 사방으로 다닥다닥 매달려 있다. 그 네모 상자는 서쪽 동에선 계단식으로 차곡차곡 올라가고, 동쪽 동에..

2012.11.20 (화) | 화성=박세미 기자

"아름다움만 연구했죠, 늙을 틈도 없이"

"할머니는 항상 제게 '얼굴은 세상에서 딱 하나밖에 없다. 다른 데 투자하지 말고 얼굴에 신경 쓰라'고 하셨어요. '1분만 내면 누구나 한결 더 예뻐질 수 있다. 1분의 여유를 잊..

2012.11.20 (화) | 송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