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들은 노르망디 절벽에 기대서 책을 읽었다

2011년 3월 11일에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다. 그 직후, 이와테현 모리오카에 있는 사와야 서점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시민들은 무슨 책이라도 좋으니 아무튼 책을 달라..

2017.09.07 (목) | 김시덕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교수

인생이 싫어지면 詩集을 펼칩니다

오늘처럼 인생이 싫었던 날은세사르 바예호 시선집｜고혜선 옮김｜다산책방｜352쪽｜1만4000원"나는 오늘 이 고통을 세사르 바예호로 겪는 것이 아닙니다. 예술가로도, 인간으로도, 살..

2017.09.07 (목) | 정상혁 기자

평범한 중산층 가정도 '괴물'을 키울 수 있다

콜럼바인데이브 컬런 지음｜장호연 옮김｜문학동네｜680쪽｜2만1000원1999년 4월 16일 금요일, 미국 콜로라도주 콜럼바인 고등학교는 다음 날 있을 졸업 기념 댄스파티를 앞두고 ..

2017.09.07 (목) | 유석재 기자

[한줄읽기] 팔레스타인 비극사 외

●팔레스타인 비극사(일란 파페 지음)=세계는 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종족청소'에 눈감는가. 유대인 역사가가 직시한 이스라엘 역사의 민낯. 열린책들, 2만5000원●하루 벌어 살..

2017.09.07 (목)

[한은형의 탐식 탐독] 흑인 노예들의 소울푸드 '치킨'

'세계 뒷골목의 소울푸드 견문록'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소울푸드를 영영 오해하고 말았을 것이다. 나는 소울푸드가 '그때 그 시절, 엄마의 음식'이라거나 '영혼..

2017.09.07 (목) | 한은형 소설가

한밤의 간이식당… 고독과 불안 품은 도시의 속살을 엿보다

빛 혹은 그림자로런스 블록 엮음 | 이진 옮김 | 문학동네 440쪽 | 1만8000원어두운 밤, 간이식당에 네 사람이 있다. 대형 수족관처럼 내부가 투명하게 들여다보이는 식당이다...

2017.09.07 (목) | 박해현 문학전문기자

"오페라는 구닥다리 아니다… 巨匠이 빚은 소리 들려줄 것"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 소프라노 에디타 그루베로바·아냐 하르테로스·디아나 담라우…. 세계 메이저 오페라극장서 앞다퉈 초청하는 이 스타 성악가들을 뮌헨의 이 극장에선 자주 만날 수 ..

2017.09.07 (목) | 뮌헨=김기철 기자

"할머니들 고통에 무지했던 罪, 영화로 갚아야죠"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인도, 홍콩…. 10개국 61개 도시를 돌며 미 의회를 포함, 1500여 차례 상영회를 열었어요. 가는 곳마다 '정말 이게 다 사실이냐' ..

2017.09.07 (목) | 이태훈 기자

"갑수텔라? 정직한 시골빵 드시러 오세요"

경남 함양군의 개평 한옥마을에 닿기까지 서울에서 차로 4시간을 달렸다. 한옥 80채가 옹기종기 모인 동네엔 맑은 개울이 흐르고, 집집마다 마당에 석류와 매실, 대추가 열린다. 수퍼..

2017.09.07 (목) | 함양=최수현 기자

'파리의 마법'에 홀린 관객들

영화 제작자 남편의 프랑스인 동료와 칸에서 파리까지 함께 가게 된 '앤'(다이앤 레인). 제멋대로인 이 프랑스 남자, 뒷좌석에 꽃을 한가득 싣고 나타나 한 송이를 건네자 앤이 살짝..

2017.09.07 (목) | 이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