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5.27 09:55

시니어를 위한 보험 리모델링

IMF 외환위기 이후 경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재테크는 일반 가정에서도 필수가 되었다. 저금리 시대에 들어서면서 고전적인 방법이던 저축이 재테크로서의 효용가치를 잃었다. 부동산이나 금융상품 혹은 직접 창업을 하는 식의 다양한 재테크 방법이 생겨나고 있는 요즘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재테크를 투자를 통한 이익 창출에 초점을 맞춘다. 조금만 생각을 바꿔보면 지출을 줄여 보유자산을 늘리는 방법도 일종의 재테크인 셈이다. 매월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비용을 먼저 파악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보자. 그 첫 번째로 많은 이들이 가입하는 보험을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는 법을 알아보자.


효과적인 보험 리모델링

우리가 보험에 가입하는 이유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크다. 가족 중 누군가 암과 같은 큰 병에 걸린다면 그동안 모아두었던 돈을 막대한 치료비로 사용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런 불확실한 미래를 가장 확실하게 보장해주는 것이 보험이지만 보험은 각 가정의 재정상황에 맞게 설계되어야 한다.

가정의 재정 상태를 파악한 후 현재 준비된 자금과 앞으로 필요로 하는 자금을 분석해 부족한 차액을 보험으로 대비해야 한다. 본인이 원하는 위험 요소에 대한 대비가 충분한 금액과 기간으로 되어 있는지, 중복은 없는지 등의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어떤 보험을 정리해야 하나?

보험을 정리하는 기준은 어디까지나 개인별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그중에서도 일반적인 경우를 꼽는다면 우선 보장성 상품을 가입한 경우 보장기간이 짧은 경우가 해당한다. 암보험, 건강보험 등에 가입하면서 10년 정도의 보장기간으로 가입했다면 암과 질병의 발생 확률이 나이가 들면서 커지기 때문에 해당 기간에 보장받을 확률은 매우 낮다. 특히 암 등은 한번 발생하면 다시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보장기간이 짧다면 정리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보험상품은 가입한 시기, 가입한 보험사 별로 보험료 등의 조건이 다를 수 있다. 보험상품에 적용한 예정이율 등이 낮게 적용되어 보험료가 비싸다면 정리 대상이 된다.

만약 가입한 보험상품이 많아 중복되어 있다면 정리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모든 경우마다 정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보장은 적절하게 되어 있는데 어느 특정 보장만 중복되어 있다면 전체를 정리하는 것보다는 특약으로 되어 있는 부분만 정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특약이 아닌 주보험에서 중복되어 있고 다른 조건은 적절하게 되어 있다면 정리를 생각하기 전에 주보험의 보장금액을 줄이는 감액도 고려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혼자서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전문적으로 가입한 보험을 진단해 주는 전문가를 통해 진단받는 것도 좋다.


보험상품 갈아타기 전략

현재 판매되고 있는 상품보다 보험료가 비싼 상품에 가입하고 있다면 역시 새로운 상품으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대부분은 이전에 가입한 상품들이 보장기간만 충분하게 설계되어 있다면 보험료와 보장내용에서는 현재 상품보다 유리한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신상품으로 변경하는 경우에는 신중히 따져봐야 한다. 특히 암보험은 신상품 가입 시 바로 암에 대한 보장을 받는 것이 아니고 가입 후 90일이 지나야 보장받을 수 있다. 신상품으로 변경할 때는 먼저 신상품에 가입하고 나서 90일 이후에 이전 상품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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