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과 낚싯대가 아무리 좋아도 낚싯줄이 약해서 끊어지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수면 아래의 상황을 전달해주는 채비에 대해서 알아본다.
합사
낚싯줄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다운 샷에는 폴리에틸렌을 소재로 만든 PE 합사를 주로 사용한다. 몇 가닥을 꼬았는지에 따라 4 합사, 6 합사, 8 합사로 구분한다. 좋은 합사일수록 여러 가닥을 꼬았어도 가늘고 강도가 높다. 합사가 굵으면 물살을 많이 타서 채비가 많이 흐르게 되므로 가능하면 가는 합사가 좋다. 합사는 바닥 장애물의 쓸림에 약하므로 쇼크리더를 사용해야 한다.
합사의 강도는 파운드(LB)로 표시하는데 1파운드는 453g을 뜻한다. 제조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0.8호에서 1.5호 사이를 사용하면 된다. 합사와 쇼크리더는 소모품에 속하지만 쇼크리더와 달리 합사는 고가에 속하므로 쇼크리더를 합사보다 약한 걸 사용해야 한다.
쇼크리더
합사는 늘어나는 성질이 없고 쓸림에 약하므로 합사를 보호하기 위해 쇼크리더를 사용한다. 주로 나일론이나 카본을 소재로 만들어지는데 다운 샷에는 쓸림에 좀 더 강한 카본 재질의 쇼크리더를 사용한다. 쇼크리더 역시 강도를 파운드(Lb)로 표시하는데 반드시 합사보다 약한 강도를 선택해야만 합사의 터짐을 방지할 수 있다.
매듭법
합사와 쇼크리더를 연결하는 매듭법이 매우 중요한데 주로 PR 노트나 FG 노트를 많이 사용한다. 매듭을 짓게 되면 매듭이 합사나 쇼크리더보다 약한 강도를 가질 수가 있는데 FG나 PR 노트는 매듭 강도가 매우 높은 측에 속하며 매듭의 굵기 역시 가늘어서 가이드링을 통과하기가 수월하다. 하지만 초보자가 하기에는 쉽지가 않고 다운 샷은 캐스팅 낚시가 아니므로 좀 더 쉬운 Albright 노트만으로도 충분하다.
기성채비
주로 나일론 소재의 쇼크리더에 바늘을 묶어놓은 기성채비를 낚시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쇼크리더의 강도를 확인할 수 없어서 합사가 끊어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바늘
대상어를 유혹하는 기능을 하는 웜은 가장 중요한 채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주로 4인치에서 5인치의 베이트피쉬 형상을 한 웜을 사용한다. 수심, 물색, 기압에 따라 적절한 색상을 선택해야 하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 방법은 없으며 경험을 쌓아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잘 잡히는 옆 사람의 웜색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봉돌
노트(Knot) : 매듭
가이드링 : 낚싯줄이 통과하는 낚싯대의 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