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거울을 보면 그날따라 눈에 띄게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다. 그럴 때마다 "아~ 제발 그만 좀 변해라"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수록 눈에 띄는 부분은 늘고, 그때마다 화장대의 화장품 수도 늘어가기 일쑤다.
무더웠던 올여름, 아침 메이크업을 할 때마다 눈에 띄는 주름에 고민이 많았다면 이번 리뷰 제품을 주의 깊게 지켜보길 바란다. 기초 단계에서 스킨케어를 탄탄히 해도 생기는 걸 막을 수 없는 게 바로 이 주름이다. ‘막을 수 없으면 감추자’는 목적으로 얼굴에 깊어진 주름을 감추기 위해 판타스킨의 제품 '에이지로버 60 링클 에센스'를 사용해보았다.
제품설명
판타스킨 에이지로버 60 링클 에센스는 바르는 보톡스라는 '아질렐린(아세틸헥사펩타이드-8)'이 함유되어 있다. 100,000ppm의 아질렐린이 배합되어 있다고 하지만 사용자로서는 이게 얼마나 주름 개선에 도움이 되는 수치인지 알 방법이 없어 아쉽다. 그 외 프랑스 화장품 회사 Sederma와 Seppic에서 만든 성분이 함유되어 매끄럽고 유연하게 피부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테스트
체험자 피부 유형 : 잘 맞는 제품이 없을 정도의 악건성
나이 : 30대
사용 방법
일단, 나이도둑크림이라는 제품의 카피가 마음에 들었다. "제발 내 주름도 좀 훔쳐가 다오~"란 기대를 절로 하게 되는 제품이다.
제품명에 ‘에센스’란 단어가 있어서 처음에는 세럼 단계에서 사용해봤다. 피부연고 같은 제형으로 바르면 흡수가 잘되고, 바른 부위가 부드러운 얇은 막을 씌워진 느낌을 준다. 단, 바른 직후 몇 분간의 따끔거리는 느낌이 있었다.
세럼 단계에서 사용하다 보니, 제품의 특징이 프라이머나 주름 커버용으로 더 적합한 듯하여, 사용 이틀 후부터는 아침 메이크업 시 사용했다.
이름에 에센스란 단어가 있어서 잠시 착각했는데, 이 제품은 화장 전에 주름 커버용으로 사용하기에 더 잘 맞는 듯하다. 사용단계는 세럼을 바른 후, 감추고 싶은 부위에 바르고 3~5분 정도 후에, 다음 단계의 화장을 했다.
주름 도둑이란 제품 콘셉트처럼 주름이 완화되는 건 맞는 것 같다. 특히 잔주름 커버가 잘 되면서, 피부표현 자체가 탄력 있는 느낌도 든다.
총평
이 제품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발랐을 때 절대 건조해지거나 주름이 깊어지거나 하는 현상이 없었다는 점이다. 이전에 썼던 같은 콘셉트의 화장품들보다 흡수가 만족스러웠고, 화장 후 밀림현상도 없다. 예전에 다른 브랜드의 제품을 썼을 때는 오히려 잔주름이 더 생기고, 메이크업 후엔 들뜨기도 했는데, 판타스킨의 제품은 그렇지 않았다. 특히 흡수 면에서 만족스러운 점수를 주고 싶다.
주름의 도난을 꿈꿨지만 내 주름을 완벽하게 가져가지는 못했어도, 잔주름 커버에서는 확실히 매력적인 제품이었다. 꾸준히 사용하다 보면 표정 주름까지 감춰줄 날이 올 것 같은 기대감을 주는 화장품이다. 메이크업 단계에서 3분 정도 투자로 고민인 주름을 감출 수 있으니 착한 제품이라고 칭찬해 줄만 하지만, 드라마틱한 주름 도난을 기대한다면 다른 제품을 다시 찾아봐야 할 것이다.
단, 유명 브랜드의 같은 기능성 제품라인에서 실패했는데도 불구하고 또다시 주름 커버용 화장품을 찾고 있다면, 이 제품에 한 번쯤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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