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지하 동굴… 5000만병의 강렬함이 숨쉬고 있었다

"끼이익." 굳게 닫혀 있던 철문이 열리자 서늘한 한기가 몰려왔다. 계단을 따라 지하 20여m를 내려가자 눈에 펼치진 것은 피라미드 모양의 공간이 군데군데 이어진 석회동굴. 동굴 ..

2012.10.11 (목) | 랭스(프랑스)=김성민 기자

무채색 갯벌 금빛 들판에 가슴이 뻥~

답답함이 쌓였을 때 섬에 있는 산을 권한다. 섬산의 매력은 뻥 뚫린 시야로 펼쳐지는 바다 풍경이다.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에 있는 해명산(327m)은 쉽게 갈 수 있는 대표적 ..

2012.10.11 (목) | 강화=신준범 월간 山 기자

시큼한 피클만 아셨죠? 이탈리아에선 올리브오일에도 담가요

로베르토 베체소(Vezzeso·41)씨는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 알바(Alba)에서 대대로 각종 과일과 채소를 재배해온 농부 집안 아들이다. 1985년부터 농장에서 나오는 과일과..

2012.10.11 (목) | 김성윤 기자

고생만 하는 맏며느리? 宗婦는 첫 사회복지 제공자였다

"네가 열일곱 살 어린 나이에 시집와서 스물아홉 꽃다운 청춘에 남편을 독립운동으로 잃고 앉은뱅이 시아버지의 그림자처럼 지내며 손발 노릇 다 하였구나… 네가 아니면 내가 없었고… 내..

2012.10.11 (목) | 예천=전병근 기자

불편한 도발? 관객 끓어오르게 하는 게 내 음악

지난 2010년 10월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극장의 일요 아침 음악회. 초대받은 피아니스트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알프레드 브렌델(81)과 프랑스의 피에르 로랑 에마르(55)였다.두..

2012.10.10 (수) | 김성현 기자

잃어버린 순수를 찾아, 그 추억 속으로

"어허허, 감사합니다." 지난 9일 오후 9시 30분, 서울 중구 남산국악당을 나서던 연출가 오태석(72·사진)에게 한 여성팬이 자줏빛 국화 한 다발을 건넸다. 그는 어쩔 줄 몰라..

2012.10.10 (수) | 신정선 기자

[집이 변한다] [24] 드러나지 않지만… '작정한 듯' 멋진 집

'현덕(玄德)'은 '속 깊이 간직하여 드러내지 않는 덕'을 뜻하는 단어다. 이 말을 빌려 이름을 지은 서울 성북동의 주택 '현덕재'는 디자인에 꼼꼼하게 신경을 썼지만 이름처럼 그 ..

2012.10.10 (수) | 채민기 기자

먹을땐 먹는 생각, 일할땐 일 생각… 걱정할 틈 없어

"깨달음이 갓 태어난 아기 같은 천진불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일이듯, 음식 역시 순수하고 단순할수록 우리 몸에 이롭답니다."우리 산하에 늘씬한 금강송이 이렇게 빼곡한 것을 처음 알았..

2012.10.10 (수) | 울진=이태훈 기자

[호남] 예술인들이 되살려낸 '동국사 가는 길'

'동국사 가는 길'은 전북 군산시 월명산 입구에서 금광초등교에 이르는 200여m 거리다. 일제 식민지 시절 군산에 근대를 펼쳐낸 원도심 거리지만 갈수록 쇠락해 시민들을 안타깝게 했..

2012.10.10 (수) | 김창곤 기자

오지랖·조각보의 공통점은?

"비빔밥, 조각보 같은 한민족의 '어울림' DNA는 다문화 시대에 새롭게 되새겨야 할 한국문화유전자다."K팝 등 한류 열풍의 근원을 한국인의 정신문화에서 찾는 포럼이 10일 한국외..

2012.10.09 (화) | 허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