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절리의 비경을 감상하며 임진강에 찾아온 봄을 느끼면서 걷을 수 있는 평화누리길 걷기 행사가 지난 5월 21일 연천에서 열렸다.
파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2016 평화누리길 걷기 행사 in 연천은 평화누리길 최고의 코스로 알려진 11코스 임진적벽길 구간에서 열렸다. 또한, 올해 평화누리길 홍보대사로 위촉된 영화배우 이광기 씨와 박원휘 학생도 참여해 평화누리길을 동행했으며, 이날 1,000여 명이 넘는 많은 참가자가 참석해 따가운 햇살 속에서 뜻깊은 땀을 흘렸다.
임진적벽길은 임진물 새롬랜드를 출발하여 수현재 다리를 건너 임진강 주변의 주상절리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동이리 마을회관을 거쳐 금굴산에서 임진물 새롬랜드로 되돌아오는 순환형 코스이며 총 길이는 10.5km이다. 특히, 이날은 수현재 다리의 첫 개통식이 함께 열렸으며 개통식을 위해 2015년 평화누리길 홍보대사인 배우 조재현 씨가 참석했다.
이번 코스의 하이라이트 구간은 임진강 언저리를 따라 걷는 길이다. 잔잔하게 흐르는 임진강과 주상절리의 조화로운 풍광이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부지런한 캠핑족들은 이른 아침부터 임진강 주변에 자리를 잡고 캠핑을 즐기고 있었으며 임진강과 함께 여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참가자들은 따가운 봄의 햇살 때문에 더운 기색을 비쳤지만 시원한 봄바람이 스칠 때면 연신 "시원하다"를 외쳤으며 "에어컨 바람보다 시원한 거 같다"라며 기분 좋은 발걸음을 옮겼다.
평화누리길 걷기행사는 파주, 연천, 고양, 김포 등 DMZ 일원 4개 시군을 잇는 평화누리길을 걷는 가족 중심의 걷기 행사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공동개최를 통해 평화누리길 이용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실시해온 행사다.
파주와 연천, 올해 전반기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고, 하반기 고양과 김포에서의 걷기 행사와 자전거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