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진의 루어낚시 이야기] 인조미끼로 낚시를 해보자

여름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선상 낚시 시즌에 돌입하게 된다.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대상어의 화끈한 손맛을 느끼면 어지간한 스트레스는 멀리 달아나게 된다.

낚시를 함에 있어서 대상어가 첫 대면을 하는 것이 미끼이므로 그 의미는 대단히 중요하다. 루어낚시가 활성화 되기 전에는 생미끼로 분류하는 갯지렁이, 오징어절편, 미꾸라지, 새우 등이 많이 사용 됐고 현재도 많이 사용된다. 루어(Lure)는 유혹한다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낚시에서의 뜻 역시 다르지 않다. 대상어가 먹잇감으로 느끼도록 플라스틱, 금속 등으로 제작된다.

선상에서 사용되는 루어는 크게 부드러운 재질의 웜, 금속재질의 메탈지그, 스푼, 그리고 미노우, 포퍼 등이 있다. 대상어마다 주로 사용되는 루어의 종류가 있는데 광어,우럭,노래미의 경우 웜에 잘 잡히며 삼치는 메탈지그, 비교적 대형어종에 속하는 부시리와 방어는 메탈지그, 포퍼 등에 잘 잡히며 농어의 경우 미노우 계열에 잘 잡힌다. 하지만 반드시 정해진 것은 아니며 다양한 종류의 루어를 자신만의 계획에 따라 적용해보며 예상이 적중해서 좋은 조과를 올린다면 그 또한 큰 낚시의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루어낚시가 유행하면서 많은 루어가 개발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새로운 낚시기법도 많이 개발되고 있다. 루어는 기본적으로 대상어의 먹잇감을 흉내내고 있다. 단순한 쇳덩이와 플라스틱으로 만든 루어에 대상어들이 반응하는 것이 신기할 수 있지만 실제 낚시에 적용해보면 생미끼 낚시에 비해 결코 떨어지는 조과를 보이지 않는다.

낚시를 자주 하다보면 아무리 좋은 루어도 맘에 들지 않는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런 부분은 직접 변형 해보는것 또한 루어낚시의 묘미이다. 바늘을 바꾸기도 하고 축광도료를 칠하기도 한다. 수많은 루어가 판매되고 있으며 그 루어들을 어떻게 적용할지는 개인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