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골프 선수들의 골프볼 사인의 비밀(1)

선수들의 골프 볼에는 다양한 표시들이 있다.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자신만 아는 기호를 넣기도 한다. 프로의 볼에 담긴 숨은 비밀을 찾는다.

김경태 - 4번 볼은 사용하지 않는다.

로고 끝 부분과 아래쪽에 라인을 그린다. 그리고 로고 위에 V 표시를 넣는다. 8년 정도 표기한 방법이다. 가장 좋아하는 숫자는 3이다. 그래서 항상 라운드 시작은 3번 볼로 하고 대회 때 3번 볼 3개 2번 볼 3개 1번 2개를 김경태 준비한다. 4번 볼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박상현 - 아들의 이름을 넣고 플레이한다.

‘C1’이라고 커스텀 로고를 넣어 사용하고 있다. 아들 박시원의 이름을 딴 것이다. 그리고 볼 라인에 선을 더 긋고 번호 옆에 빨간 점을 앞뒤로 넣는다. 특히 파이널 라운드에는 1번을 쓰고 있는데 항상 1등을 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진호 - 퍼팅 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표시했다.

퍼팅 어드레스 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T 모양의 라인을 크게 그려넣는다. 그리고 종교적인 이유에서 십자가를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티샷할 때는 흰 부분만 보이게 놓고 치는 편이다.

박결 - 국가대표의 긍지를 골프볼에 새겼다.

골프 볼 로고 오른쪽 아래는 빨간 점과 파란 점을 하나씩 찍어 태극기 모양의 점을 그린다, 고등학교 3학년때 국가대표가 된 이후 계속 사용하고 있는 나만의 볼 마크다. 골프볼은 첫 날 1번 볼을 사용해서 마지막날 4번 볼을 쓴다.

조정민 - 나만의 골프볼, 이름을 새긴다.

영어 이름이 '세실리아 조'다. 그래서 별명이 ‘CC’였다. 볼에도 '나의 골프볼'이라는 의미로 ‘CC's’라고 마크한다. 간단하지만 나에게는 의미 있는 마크다. 대회가 많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볼에 사인을 해 두고 편하게 집어가는 편이다.


자료 제공 : THE GOLF (www.the-gol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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