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현의 히어로 & 히로인] [40] 간절한 게 남아있는 사람만 할 수 있는 일, '후회'

누구나의 마음속엔 가지 않은 길이 있다. 양 갈래 길에서 한쪽을 선택했던 순간에 대한 뒤늦은 후회 말이다. 이젠 너무 멀리 왔음에도 간혹 그때를 돌이키며 아쉬워하는 건 영원히 돌아..

2012.12.12 (수) | 정이현 소설가

[심층 인터뷰] 덕장이 말하는 덕장의 조건 "먼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라, 그걸 못한다면… 당신의 조직은 꿈쩍도 하지 않을 것이다"

'나를 만나고 가는 사람은 무엇이든 한 가지는 얻고 가도록 하라.'재계에서 대표적인 덕장(德將)으로 꼽히는 권오갑(61) 현대오일뱅크 사장의 신념이다. 2010년 8월 그가 사장으..

2012.12.12 (수) | 김덕한 기자

[조선일보에 비친 '신문화의 탄생'] [89] 조선 '씰'의 아버지, 스파이로 몰려

'페병으로 말미아마서 죽는 사람의 수효는 세일 수 업스리만치 만흐니… 조선의 젊은 장래가 유망한 남녀 청년도 이 병으로써 세상을 떠나는 사람이 얼마나 만은가. 이를 절실이 늣긴 해..

2012.12.12 (수) | 김영철 디지털뉴스부 편집위원

[오태진의 길 위에서] 도심 근처에 살짝 숨은 산속 눈길 7㎞

겨울 산길이 눈부시게 하얗다. 눈이 두툼하게 쌓여 나무 계단이 잘 보이지 않는다. 발 디딜 때마다 아이젠이 눈 다지는 뽀드득 소리가 상쾌하다. 박새는 짹짹 찌르, 멧새는 삐이 삐이..

2012.12.12 (수) | 오태진 수석논설위원

1300년 전 79m짜리 황룡사 9층탑, 복원모형 나와

10일 오후 찾은 충남 부여군 규암면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공방에선 소나무 냄새가 진동하고, 곳곳에서 나무 먼지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목수들이 목탑에 매달려 작은 계단을 끼워 맞추고 ..

2012.12.12 (수) | 부여=최재훈 기자

'출판계 전설' 박맹호, 여든에 처음으로 책 쓰다

1966년 여름, 혈기방장한 청년이 서울 청진동 옥탑방에 출판사를 열었다. 첫 책 '요가'는 대박. 1만5000권이나 팔렸다. 하지만 두 번째 책은 대실패. 순식간에 3000만원 ..

2012.12.12 (수) | 허윤희 기자

[올해의 스승상] 시골학교서만 일한 59세 평교사… 어려운 제자에 '私費 장학금' 30년

[김천 개령초등학교 서순원 교사] 27년간은 장학금 몰래 전해줘…가는 학교마다 문예반 만들어 전국대회서 수상 제자들 배출 지난 2월 경북 김천 개령초등학교 졸업식. 9명의 졸업생 ..

2012.12.12 (수) | 김효인 기자

[우리들의 별천지] 만화책 보며 꿈 키우던 어린이들, 그대로 나이만 먹었다

'대야망' '바벨 2세' '유리의 성' '요철발명왕' '심똘이'…. 이 목록(目錄)에 눈이 번쩍 뜨이고 스며드는 추억에 가슴이 아련해지는 사람이라면 어린 시절 만화깨나 즐겨봤던 중..

2012.12.11 (화) | 최승현 기자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89] 너른 들판 풍경 속, 자유와 풍요의 의미 담아

야코프 판 라위스달(Jacob van Ruisdael·1628~1682)은 네덜란드 하를렘의 유명한 풍경화가 집안 출신이다. 하를렘은 네덜란드 미술이 황금기를 구가하던 17세기에 ..

2012.12.11 (화) | 우정아 포스텍 교수·서양미술사

87년간 떠돌던 동춘서커스단, 내 집 생긴다

87년 전통 한국 최초 서커스단인 동춘서커스는 텔레비전도 영화관도 드물던 1960~1970년대 문화의 '아이콘'이었다. 단원들만 250명이 넘을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다. 배우 허장..

2012.12.11 (화) | 이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