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취] "연극은 어머니 젖가슴"이라던 무대의 큰 별

"손 감독, 책 가져왔어?" 병상에 누운 대(大)배우는 손진책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문병 갈 때면 '책'부터 찾았다. 연극 대본을 보고 싶다는 뜻이었다. 1947년 데뷔 이후 60년..

2012.11.03 (토) | 신정선 기자

[Why] [여시동의 차이나 인사이드 아웃] 공원서 춤추고 노래하는 중국 은퇴자들… 부러우면 지는 걸까

주말에 상하이 루쉰(魯迅)공원에 가면 특이한 장면을 볼 수 있다. 공원 여기저기서 합창 소리가 울려 퍼지는데 합창단은 대부분 장년과 노년층이다. 그룹당 수십 명에서 백여 명이 둘러..

2012.11.02 (금) | 여시동 기자

[Why] 한국 古典에 빠진 영문학자, 이들에 새 생명을 불어넣다

광주광역시 어등산 자락에 자리 잡은 호남대학교 캠퍼스는 아침나절 햇살이 황룡강 물안개와 어울려 그윽한 정취를 자아내고 있었다. 마침 월든 호숫가를 연상하던 그때 고전 번역가이자 작..

2012.11.02 (금) | 광주광역시=권경안 기자

평범한 이웃들 사랑이 아이들 미래 바꿔요

1일 오후 8시 서울 광진구 악스코리아에서 홀트아동복지회 '후원자 대축제'가 열렸다. 이미 후원을 하거나 후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자리다. 지난달 인터넷 홈페이지로 신청받은..

2012.11.02 (금) | 감혜림 기자

[만물상] 신문 콘텐츠의 힘

LA타임스가 독자들에게 물었다. "어떨 때 뉴스를 이웃에게 전파합니까?" 응답자 47%가 "이 뉴스가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느낄 때"라고 했다. 돈을 내고 온라인 뉴스를 ..

2012.11.01 (목) | 김광일 논설위원

[허동현의 모던 타임스] [30] 김장철 무·배추 실은 트럭은 通禁도 '열외'였다

문화전통에도 시대성이 있다. 우리 식(食)문화를 대표하는 매콤한 김치도 아무리 올려잡아야 300년이 채 못 된 그리 오래지 않은 먹거리다. 17세기에 전래된 고추를 넣어 담근 최초..

2012.11.01 (목) | 허동현 경희대 교수·역사학

[CEO&리더십] 책상 없어 울던 소년, 그가 핸들을 잡자… BMW 실적이 100배로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를 만들 거예요. 버스에 기계 설비, 다양한 교재를 싣고 도서 산간벽지를 누비게 할 겁니다. 교육 혜택에서 소외된 어린이들이 자동차 원리를 배우고, 직접 ..

2012.11.01 (목) | 김덕한 기자

[조선일보에 비친 '신문화의 탄생'] [83] '人肉 미신'이 낳은 엽기적 범죄

"…우연히 OO병에 걸니여… 식구는 모다 근심으로 지내여 오는 터인데, 맞참… 안해되는 박희란이 엇던 사람으로브터 OO병에는 사람의 고기를 먹으면 특효가 잇다는 말을 듯고… 예리한..

2012.11.01 (목) | 김영철 디지털뉴스부 편집위원

이 경찰관, 독거노인 위해 택배기사·수리공 되다

26일 저녁 충남 당진시 신평면 금천리의 한 한식집. 칠순을 훌쩍 넘은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 5명이 둘러앉아 충남 당진경찰서 손영훈(47) 경사의 손을 꼭 붙잡았다. "아들, 밥..

2012.11.01 (목) | 당진= 이준우 기자

[정이현의 히어로 & 히로인] [34] 아무리 나이 먹어도 늘 새로운 말, '사랑'

계절은 종종 나이에 비유되곤 한다. 깊은 가을은 사람 나이로 치면 몇 살일까? 50대쯤이 아닐까 싶다. 젊은 시절에 비해 외모야 많이 변했겠지만 감정은 늙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

2012.10.31 (수) | 정이현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