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판화, 방금 찍은 듯 선명하네

18세기에 찍은 옛 판화가 방금 찍어낸 것처럼 선명하다. 청나라 건륭제(乾隆帝) 때 쑤저우(蘇州)에서 제작된 대형 산수판화 '하일제노장임정도(夏日題老將林亭圖)'. 당나라 시인 장빈..

2015.06.03 (수) | 허윤희 기자

1인 n역, 그녀

안숙선 명창과 국내 연극계를 대표하는 여배우 박정자·손숙·김성녀의 모노드라마(1인극) 무대가 경기도 광주(廣州) 남한산성아트홀 무대에서 펼쳐진다. 극단 자유(대표 최치림)가 오는 ..

2015.06.02 (화) | 유석재 기자

260명의 간절함… 불상 위 깃들다

발원자의 애절한 바람이 깃들어서일까. 작품 하나하나가 내뿜는 기운이 전시장에 팽팽하게 차 있다. 불상 한 점, 범종 하나에도 중생의 공덕(功德)이 스며 있다.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

2015.06.01 (월) | 허윤희 기자

사람은 가진 게 없어도 행복해질 수 있어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직장 여성이 회사를 그만두고 호주로 이민 간 사정을 대화 형식으로 들려주는 소설이다. 학벌·재력·외모를 비롯해 자아실현에 대한 의지·출세에 대한 ..

2015.06.01 (월) | 시니어조선 박준현 기자

한땀 한땀 수놓았네, 자수 예술의 歷史

노란 비단 병풍 위에서 말과 사슴이 힘차게 달린다. 활 쏘는 궁수의 손놀림, 해, 산, 구름까지 한땀 한땀 수놓았다.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자수 작품 '고구려 벽화에..

2015.06.01 (월) | 허윤희 기자

[권순홍의 맛집] 아침에 문 여는 식당⑥ 대성집

흔히 얘기 하기를 우리 민족 만큼 소고기를 알뜰하게 사용하는 민족이 없다고 한다. 실제로 소를 도축하면 머리부터 꼬리 끝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데, 여러 부위의 살코기는 물론 ..

2015.05.29 (금) | 권순홍 기자

[영화 리뷰] 미궁 같은 남자, 그의 처연한 외침

코끼리 사냥꾼에게는 철칙이 있다. '무리 중 가장 크고 늙은 코끼리부터 쓰러뜨릴 것.' 그래야 나머지 코끼리들을 쉽게 붙잡을 수 있다. 코끼리 떼 우두머리는 길잡이이자 파수꾼이다...

2015.05.29 (금) | 박돈규 기자

분리수거하는 국왕, 자전거 타고 출근하는 재벌… 여기선 일상

북유럽 사람들을 처음에 의심했다. 한국과 미국에서 경험한 40년 넘는 삶과 비교해 너무나 다른, 그야말로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도덕책 한구석에서 나올 것 같은 그런 ..

2015.05.28 (목) | 이종한 북유럽 커뮤니티 '노르딕 후스' 대표

사계절 담은 피오르의 진주… 빙하가 만든 동화 속 풍경

바람이 세차게 얼굴을 때렸다. 5월 노르웨이. 이곳에 '꽃샘추위'라는 단어는 없지만, 봄을 시샘하는 한국의 3월 날씨와 흡사했다. 7737㎞ 떨어진 땅에서 입고 온 얇은 옷깃을 바..

2015.05.28 (목) | 오슬로·예이랑에르·올레순(노르웨이)=최예슬 기자

"즉흥 연주하듯 전시장서 놀아봅시다"

목가구 뒤에 걸린 거대한 파스텔톤 그림이 하나의 풍경이 됐다. 물푸레나무·너도밤나무로 만든 정갈한 가구가 전시장 곳곳에 배치됐고, 벽면에선 풍경 없는 풍경 그림이 자개처럼 은은한 ..

2015.05.28 (목) | 허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