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격식'과 나폴리 '개성'의 절묘한 조화

누군가와 밥을 같이 먹어보는 건 정보와 인격 모두를 나눌 소중한 기회다. 특히 누군가 제안하는 식당을 보면 그의 취향이 많이 보이기 마련이다. 그간 이탈리아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 ..

2015.05.14 (목) | 글·사진=남훈(남성편집숍 알란스 대표)

100년 넘은 한옥이 아직…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추억이…

옛날에, 그러니까 이산(李蒜)이라는 청년이 왕(정조)이 된 지 20년 되던 해(1796년) 여름. 한양의 좌포장(左捕將) 신응주가 갑자기 한밤중에 사람을 모아 효경교(孝經橋)라는 ..

2015.05.14 (목) | 글=노은주 가온건축 공동대표

[영화 리뷰] 눈으로 질주하라, 2000마력 트럭처럼

거대한 록 콘서트처럼 돌진해오는 영화다. 악기 구성이 독특하다. 자동차들의 질주, 굉음, 총성, 화염, 모래 폭풍…. 14일 개봉하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감독 조지 밀러)는..

2015.05.13 (수) | 박돈규 기자

90년 앞섰네… 세상과 싸운 한 女人의 삶

"오늘 또 공장 감독하고 싸우고 왔소. 으째 사람을 개돼지 모냥으로 부리는지 몇며시 공론을 하고 대꾸를 해줬당께. …주먹이 무설 것이 뭣 있다요. 옳고 그른 것을 몰라주는 하느님이..

2015.05.13 (수) | 유석재 기자

"도시인의 '오늘'이 모여 歷史가 되죠"

"현대 도시인의 일상은 역사의 층위(層位)에서 가장 겉에 있는 표피입니다. 이런 삶의 현장들이 쌓여 역사가 되는 거지요."뉴욕 퀸스 루스벨트 지하철역 풍경을 담은 가로 4.5m, ..

2015.05.12 (화) | 김미리 기자

마을정원(Community Garden), 지역공동체 정원

커뮤니티가든을 우리말로 번역하면 ‘마을 정원’ 혹은 ‘지역 공동체 정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정원의 한 사례이기도 하지만, 영국이나 미국, 호주..

2015.05.11 (월) | 시니어조선

[연극 리뷰] 불완전한 관계? 겹치거나, 어긋나거나

배우들의 연습 과정은 틀림없이 가시밭길이었을 것이다. 완벽한 대칭 구조로 이뤄진 무대에 남녀 두 쌍이 등장한다.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들은 같은 시간 서로 다..

2015.05.11 (월) | 유석재 기자

"바이올린은 손가락 아닌 머리로 켜는 것이죠"

바이올리니스트 빅토르 트레차코프(69)는 음악 좀 듣는다는 애호가들에게도 낯선 이름이다. 국내에선 한 번도 무대에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1966년 스무 살에 차이콥스..

2015.05.11 (월) | 김기철 기자

[권순홍의 맛집] 아침에 문 여는 식당③ 마포 양지 설렁탕

서울의 어느 지역이나 그 동네에 숨어 있는 맛집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맛집들은 눈이 번쩍 뜨일 만큼 맛이 대단하지는 않지만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어 지역 주민이 오랜 시간 꾸준..

2015.05.08 (금) | 권순홍 기자

12명의 살아 있는 북채, 거대한 삶을 두드리다

흰 벽 앞에 단발머리 여성 두 명이 나란히 서 있다. 기계음처럼 단조롭고 빠른 멜로디를 따라 그들이 왼팔은 몸에 딱 붙이고 오른팔만 들어올렸다 내리길 반복하면서 빙글빙글 돈다. 두..

2015.05.08 (금) | 김경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