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영화가 더 맵다

'작은 고추가 더 맵다'는 속담은 영화에서도 통한다. 상영 시간이 짧게는 90초, 길게는 15분짜리인 초(超)단편 영화들을 선보이는 영화제 두 개가 25일 나란히 개막한다.제6회 ..

2014.09.22 (월) | 변희원 기자

길이 7m의 초대형 글씨… 우암 송시열 '대자첩' 첫 공개

'富貴易得 名節難保(부귀이득 명절난보)'.부귀는 얻기 쉬우나 명예와 절개는 지키기 어렵다는 뜻이다. 1680년대 후반, 노론의 영수였던 우암(尤庵) 송시열(1607~1689)이 정..

2014.09.22 (월) | 허윤희 기자

60만 땀방울 속 '나'를 찾는 소년들

"Are you from Korea?(한국인이니?)"세계 대회에 나간 오사카조선고급학교(이하 오사카조고) 럭비부의 학생에게 한 호주 학생이 묻는다. "I am Korean(나는 한..

2014.09.19 (금) | 변희원 기자

[무용 리뷰] 판타지 입은 무용… 70분간 즐기는 눈의 호사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윤성주)의 신작 '토너먼트'〈사진〉는 "이게 도대체 무슨 한국무용이냐"는 소리를 들을 만한 요소로 가득 차 있다. 인간세계 '대라천국'이 천상으로 가는 통로를 ..

2014.09.19 (금) | 유석재 기자

옛것인 듯 옛것 아닌 靑春들의 낭만다방

다방에는 무릇, '그러함'이 존재했다. 날마다 한 장씩 찢어내는 시골 달력(일력)과 해 좋을 때 말려야 한다며 소파 위를 점거한 수건, 군데군데 찢겨 속살을 드려낸 의자…. 빛바랜..

2014.09.18 (목) | 최보윤 기자

노른자 동동 추억의 쌍화차… 커피숍엔 없네 차 한잔의 영화(榮華)

기껏해야 동강이나 단종 임금, 김삿갓 정도를 떠올릴 법한 강원도 영월에도 예사롭지 않은 다방 하나가 있다. 청록다방이다. 1층에 떡하니 있는데, 배달 가기 좋게 생겼다. 66㎡(2..

2014.09.18 (목) | 정상혁 기자

[박종인의 眞景山水] 말의 귀 닮은 두 봉우리… 바다 위 섬처럼 떠오른다

무주·진안·장수 세 땅을 합쳐서 무진장이라 부르던 시절이 있었다. 전라북도의 지붕이라 불리는 전북 동북쪽 산악지대다. 명절날 서울에서 한번 내려가려면 하루가 꼬박 걸리던 곳이다. ..

2014.09.18 (목) | 박종인 여행문화 전문기자

명화를 그린 영화

1932년 8월 28일, 뉴욕, 밤 9시. 낡은 피아노 앞에 비스듬히 앉은 여자가 권태롭게 틱, 틱, 건반을 눌렀다. 조끼를 단정하게 받쳐 입은 남자가 두어 걸음 떨어진 소파에 앉..

2014.09.18 (목) | 이태훈 기자

춤에도 골라 보는 '등급'이 있다

스무 살부터 쉰두 살까지, 몸무게는 50㎏부터 100㎏까지 국적도 각각 다른 남성 무용수 8명이 격투를 벌인다. 벌거벗은 4인의 남녀가 격렬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작품, 팔다리에 붙..

2014.09.18 (목) | 김경은 기자

연기를 흉내내던 남자… 모든 役을 소화해내다

뮤지컬 '보이첵' 주연 배우 김수용(38)이 인터뷰 장소에 차를 몰고 왔다. 나이 지긋한 주차 요원이 다가와 말했다. "한 층 위에 주차하셔야 되는데요… 어?" 운전자의 얼굴을 본..

2014.09.18 (목) | 유석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