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손숙이 운다, 나도 운다
- 시인 허난설헌은 아들과 딸을 잃고 '피눈물에 목이 멘다(血泣悲呑聲)'며 통곡했고('哭子'), 어린 아들을 먼저 보낸 정지용은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
- 성악 교수도 '노래 검사' 받으러 갑니다
- "의근이가 먼저 노래해 봐, 악보는 펴지 말고. 다 외우잖아."지난달 10일 서울 방배동 백석대 4층 연구실. 정지용의 시에 곡을 붙인 '향수'의 주인공인 테너 박인수(74) 석좌..
- "뭐든 주겠다? 강한 주장일수록 의심하라"
- "지금 복지와 경제 민주화 담론은 완전히 길을 잘못 들었다. 비용과 책임은 뒤로한 채 누구에게 얼마나 더 주느냐를 놓고 다투고 있다."송호근(56) 서울대 교수가 우리 사회에 시비..
- [영화 리뷰] 모든 비극은 '상실'에서 시작됐다
- 김기덕(52) 감독의 신작 '피에타'(이탈리아어로 '자비를 베푸소서'란 뜻)가 4일(한국시각) 제69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공식상영회를 연 것과 동시에 이날 한국에서도 언론 시사..
- 바늘 작가, 이번엔 남의 바느질을 탐하다
- 지금까지 자기 바느질에 몰두했던 그는 이제 '남의 바느질'로 시선을 돌렸다. '실과 바늘의 작가' 김수자(55)가 신작 '실의 궤적' 연작으로 돌아왔다. 16㎜ 카메라로 촬영한 이..
- 이토록 무심한 공포
- 낭자한 선혈, 참혹하게 망가진 시체, 치솟는 불길. 흔히 '재난'에서 우리가 연상하는 이미지다. 사진가 하태범(38)은 신문의 전형적인 재난 보도 사진에서 피와 시체와 불길 같은 ..
- 물감으로 아팠고 물감으로 나았다
- 유성 안료는 때로 화가들에게 두통을 안겨준다. 조택호(55)가 겪은 건 두통 정도가 아니었다. 1988년 동양인 최초로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 수석졸업, 르몽드지의 '올해의 떠오르는..
- [공연 소식] 재즈 피아니스트 페레스 내한
- 월드 뮤직과 재즈를 버무린 독창적인 음악 스타일로 사랑받아온 파나마 출신의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다닐로 페레스(Perez·47·사진)가 한국·파나마 수교 50주년을 축하하기 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