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엔 귀여운 귀신들도 있다, 그러니까 홍콩!

- Hong Kong, 이라고 쓰고 홍콩, 이라고 읽는다. 영문도 한글도 나라 이름의 절묘한 라임에 절로 콧소리가 나지 않는가. 어딘가 묘하게 디지털적이면서 또 어딘가 묘하게 아날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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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5 (목) | 김민정 시인
- 十勝地(십승지·천재지변에도 안전한 피난처 10곳) 찾아 떠난 길, 퇴계 발자취 만나 평화 얻네

- 돼지 등뼈를 가라앉힌 이북식 콩비지찌개를 권하며, 십승지사업단장인 동양대 전 부총장 이도선 교수가 말했다."풍기 인구의 40%가 북한에서 내려온 사람입니다. 조선 말, 그리고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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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5 (목) | 풍기·봉화=어수웅 기자
- [박종인의 眞景山水] 말의 귀 닮은 두 봉우리… 바다 위 섬처럼 떠오른다

- 무주·진안·장수 세 땅을 합쳐서 무진장이라 부르던 시절이 있었다. 전라북도의 지붕이라 불리는 전북 동북쪽 산악지대다. 명절날 서울에서 한번 내려가려면 하루가 꼬박 걸리던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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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8 (목) | 박종인 여행문화 전문기자
- 노른자 동동 추억의 쌍화차… 커피숍엔 없네 차 한잔의 영화(榮華)

- 기껏해야 동강이나 단종 임금, 김삿갓 정도를 떠올릴 법한 강원도 영월에도 예사롭지 않은 다방 하나가 있다. 청록다방이다. 1층에 떡하니 있는데, 배달 가기 좋게 생겼다. 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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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8 (목) | 정상혁 기자
- 옛것인 듯 옛것 아닌 靑春들의 낭만다방

- 다방에는 무릇, '그러함'이 존재했다. 날마다 한 장씩 찢어내는 시골 달력(일력)과 해 좋을 때 말려야 한다며 소파 위를 점거한 수건, 군데군데 찢겨 속살을 드려낸 의자…. 빛바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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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8 (목) | 최보윤 기자
- 여기, 퓨전 입맛의 天國 Hawaii

- '그 평화로운 땅, 그 아름다운 대기, 그 기후, 길고 풍요로운 여름날과 선한 사람들은 변함이 없으리니, 모두 천국에서 잠들고 또다시 천국에서 깨어난다.'- 마크 트웨인하와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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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1 (목) | 오아후(하와이)=최보윤 기자
- 야생화·잔디·낙엽·만년설… 76개 코스 오르다 보면 四季가 한눈에

- 스위스 융프라우를 떠올리면 마치 '연관 검색어'처럼 따라붙는 게 있었다. 바로 컵라면이다. 언제부터인가 융프라우 컵라면은 고행(苦行) 뒤 단 열매의 상징이 됐고, 융프라우에 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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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1 (목) | 융프라우(스위스)=최보윤 기자
- 백두대간의 혈청이 흐른다, 한강의 시원 골지천

- 태백 검룡소에서 출발해 긴나긴 골짜기를 이루는 한강, 그 첫 번째 이름이 골지천이다. 강원도 말로 ‘골지’가 곧 골짜기다. 오대산 우통수와 발원의 내력을 다투면서도 민족의 강,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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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4 (목) | 글·사진 조용연(여행작가, 前 울산지방경찰청장)
- 도시인 반겨주는… 검푸른 바위·소금강의 절경

- 전남 목포항에서 쾌속선을 타고 비금도·도초도 사이를 지나니 외해(外海)였다. 바다는 거칠 것 없이 트였다. 이윽고 검푸른 바다 위 흑산(黑山)에 닿았다. 세월호의 여파인지 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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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4 (목) | 흑산도·영산도(신안)=권경안 기자
- [길위의 인문학] 꽃다운 '님의 얼굴' 찾으러 떠나… 마음속에 한가득 담아온 詩

- 내설악에 부는 끝 여름의 바람이, 오동잎을 떨군다. 누구의 발자취 같다. 혹은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이다. 지난 30일 강원도 인제 만해마을과 백담사를 찾았다. 조선일보와 교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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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4 (목) | 인제=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