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일언] 팔십 먹은 집이 말한다

책 '죽음에 이르는 병'을 쓴 덴마크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늘 여행을 다녔다고 한다. 그런데 그 여행은 집안에서 손을 잡고 걸어 다니며 상상하는 놀이였다. 그가..

2012.01.25 (수) | 임형남·건축가(가온건축 대표)

[집이 변한다] [3] 이 고급스러운 건물이 진짜 다가구주택?

다가구·다세대주택에서 건축적 완성도는 늘 뒷전이었다. 싸게 빨리 짓고, 정해진 땅 안에서 최대 면적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통계청의 2010년 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

2012.01.25 (수) | 채민기 기자

인형같은 얼굴, 악착같은 연기

그의 말하는 속도는 보통 사람들의 그것보다 두세 배는 빨랐다. 그것도 쉬지 않고 또박또박하게. 인터뷰 질문에 제대로, 많이 대답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혹시 어릴 때 ..

2012.01.25 (수) | 변희원 기자

"스포트라이트 미련 없지만 무대만 서면 마음 달라져"

"조용히 비가~ 내리네~ 추억을 말해~ 주듯이~ (후략)"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 한 중년 여인이 기타를 안고 무대에 섰다. 검은색 옷과 뿔테안경을 낀 ..

2012.01.25 (수) | 박세미 기자

[동인문학상] 참혹한 재난, 그 악취… 부유하는 生, 그 찰나

공교롭게도 강영숙과 김미월은 모두 강원도의 딸들. 각각 춘천과 강릉 출생으로 이번 독회는 문학 외적으로는 '강원도의 힘'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심사위원회는 또 박형서의 '핸드메이드..

2012.01.25 (수) | 어수웅 기자

명동, 그 때 문화예술이 살아있었다

서울 최대의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패션과 유행의 거리 명동. 누군가에겐 크리스마스의 즐거운 추억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겐 민주화의 불꽃을 피워낸 장소로 남아있는 곳. 전쟁의 화마가 ..

2012.01.25 (수) | 허윤희 기자

[조선일보에 비친 '신문화의 탄생'] [7] 1923년 경성 시민 사로잡은 크라이슬러와 하이페츠

1924년 11월 27일 저녁, 경성시내 장곡천정(長谷川町·현 소공동) 경성공회당에서 러시아 출신 세계적 제금가(提琴家·바이올리니스트) 짐발리스트(E.Zimbalist)의 공연이 ..

2012.01.25 (수) | 김영철 디지털뉴스부 편집위원

용꿈 못 꿨다면… 차라리 직접 보자

2012년 임진년(壬辰年) 용의 해를 맞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용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상상의 동물이지만 우리 생활문화에 깊숙이 자리 잡은 용은 신화나 전설에 중요한 소재로 등장..

2012.01.21 (토) | 허윤희 기자

"나이들수록 어리광 부리지 마라"… 맵다 그런데 당긴다

"젊은이는 나보다 바쁘다는 걸 명심할 것."일본 작가 소노 아야코(曾野綾子·81)는 위로 따위 하지 않는다. 중년 이후 당신의 육체·연봉·경력·용모는 쇠퇴 일로다. 오를 수 있는 ..

2012.01.21 (토) | 김수혜 기자

'가는 세월' 잡으려 다시 무대에 선다

어떤 이는 그를 '라디오 교통프로 진행자'로 기억하고, 어떤 이는 '모창(模唱)을 자주 당하는 가수'로 그를 떠올린다. 1960~70년대 통기타 군단의 한 축으로서 젊은이들로부터 ..

2012.01.21 (토) | 정지섭 기자